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년 1월 2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by 운영자 posted Jan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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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유다인들의 사상 속에는 메시아가 오시기전에 엘리야가 와서 자기들의 반대자들을 처리해주고, 물건이건, 사람이건, 깨끗한 것과 불결한 것은 가려줄 것이며, 유다인과 비유다인을 가릴것이고, 흩어져 있던 유다인들을 한데 모을 것이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기다림속에 요한 세례자가 등장함니다. 요한을 세례자라 부르는 것은 세례를 베푸는 일이 그의 주된 활동이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요한 복음은 그가 세례를 베풀었다는 사실만을 보도할 뿐 세례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의 주된 임무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알리는데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요한 세례자는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한 세례자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그들의 기대에 대한 유혹을 가차없이 떨쳐버립니다.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고 자기 자리를 뒤에 오는 분을 위해 기꺼이 내어 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용기가 있는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분수를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겸허하게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요한 세례자의 태도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닦고 자기의 자리를 내어주고, 겸손하게 증언자로서 역할은 바로 우리의 역할이 되어야 합니다. 그 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는 요한 세례자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한 해를 시작해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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