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2.12.28 18:56

2012-12-29-C성탄8부 5일(루카2,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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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9-C성탄8부 5일(루카2,22-35)

아기 출산 후 여드레째 되는 날은 아기가 할례받으시었다. 할례와 더불어 명명식이 있었다. 천사가 일러준 대로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 하였다. ‘하느님이 구원하시다.’의 뜻이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신 것은 사람을 율법에서 해방시키고 하느님의 아들로 만들기 위해서다. 아기 예수님은 율법규정에 따라 낳은지 40일이 되면 정결례를 치르고 주님께 봉헌해야한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정결례를 치를 필요가 없지만 율법을 존중하고 완전한 시민으로서의 유다법을 지킨 것이다.

시메온 예언자가 성전입구에 앉아있다가 아기를 받아안고 예언을 한다. “주님 말씀하신 대로 주님의 구원을 보게해주셨으니 이종은 평안히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하며 감사를 드린다.

이 찬미가로 신약의 서광이 비치는 예언을 한다. 만민 앞에 마련하신 주님의 구원이요, 이교백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시오,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되는 구원으로서 오랫동안 유다민족이 기다려온 메시아임을 선언한다.

또한 두 가지 예언을 덧붙인다.

하나는 메시아 자신인 예수님에 대한 예언으로, “당신은 반대받는 표적이 되어 많은 사람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켜 세우기도 할 것이다.”라고 한다.

또 마리아는, 그분의 어머니로서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는 아픔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예수는 빛으로 왔기 때문에 빛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광명이요 구원을 받을 것이요, 안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어둠이요 멸망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오늘날도 상황은 같다고 할 수 있다.

햇볕이 살아있는 식물에게는 성장의 근원이 되지만, 죽은 식물에게는 말라버리는 원인이 된다.

마리아는 원죄가 없었으므로 산고는 면하였지만, 평생을 통해 당신 아드님의 수난고통을 함께 겪으심으로써 이한 칼날 꿰찔리는 혹독한 고통을 겪으셨다. 한편 마리아를 꿰찌른 칼은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로워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히브4,12) 라고 말하듯이 하느님의 말씀은 “마음과 생각과 속셈”을 드러낸다. 우리 양심의 비밀을 훤히 들여다보시는 마리아의 아드님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처럼 드러나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 비추어 나의 영과 혼의 숨은 비밀도 주님 앞에 백일하에 드러남을 묵상하며 말씀의 쌍날칼로 관절과 골수를 쪼개고 영과 혼을 발라내어 티없는 제물로 주님께 봉헌하는 깨끗한 영을 주시기를 청하고, 매일의 일상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대전에 흠없는 제물로 봉헌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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