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월-첫토요일 신심미사:하늘의 문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by Stephanus posted Jan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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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월-첫토요일 신심미사:하늘의 문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오늘은 금년들어 첫 토요일이다. 올해도 성모님의 보호 속에 은총의 한 해가 되도록 전달을 청하자.

오늘 복음의 열처녀의 비유에서 처녀가 잠들었다는 것도 예수님의 재림이 갑자기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상징적을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신랑이 연착되었다는 것도 예수님의 재림시기가 언제 올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심판주로 오시는 신랑은 여기서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로 구분되는 심판받을 모든 영혼들을 세상종말에 사람들의 공덕여하에 따라 심판하신다는 내용이다. 다섯 처녀는 슬기로왔다는 것도 긴 밤을 대비하여 기름을 사두었기 때문이고, 다른 다섯 처녀가 미련한 까닭은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녀들의 이 두 구분에서 예수님의 재림을 대비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구분하여 전자를 슬기로운 영혼들, 후자를 미련한 영혼이라 지칭한다.

오늘 복음의 동정녀들은 갈림없는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영혼들을 의미하며 다섯 사람은 오관기능 즉 행업의 중추기관들을 의미하며 우리의 모든 업적이 오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동시에 잘못 사용하면 악행의 주인공이 되기도 함을 상징한다. 등불은 믿음과 선행, 또는 세례성사를 의미하며, 등잔의 기름은 기도와 사랑과 선행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미련한 처녀들이 빠졌던 '잠'은 죽음 또는 대죄나 소죄 등의 표양답지 못한 삶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믿음과 선행으로 주님께 대한 사랑을 가득 채우고 죄와 죽음의 잠에서 깨어 있기 위해서는 오관을 삼가면서 언제 오실지 모르는 주님을 깨어 기다려야 한다.

마리아는 오늘 미사 감사송에서 성전 동쪽 문으로서 그리스도만 통과하시도록 그리스도께만 열렸다가 다시 닫힌 영원한 동정이며 겸손한 동정녀로서 불신의 하와가 잠갔던 영생의 문을 믿음으로 저희에게 다시 열어주시며, 또한 죄인의 의탁이 되어 구세주 성자께로 인도하시는 전구자이시다.

또한 오늘 복음에서 슬기로운 다섯 동정녀가 미련한 다섯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눠주지 않은 이유는 애덕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리스도이신 신랑이 오시면 이미 자비의 때는 지나고 심판의 때가 도래한 것이니 각자는 그 행한 업적에 따라 심판받을 것이다. 심판날 우리 모두는 하느님 앞에 단독자로 자신의 행업에 따라 심판받을 것이니 각자 자기 등잔에 기도와 선행의 기름을 장만하여야 한다.

오늘 축제를 지내는 성모님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준비된 슬기로운 처녀로서 등잔과 아울러 기름을 준비하고 대기한 모범이 되신다.

우리 모두 새해를 시작하는 첫 토요일 신심미사를 봉헌하며, 또한 신앙의 해 한 해동안 전대사의 은전을 허락하신 교황성하께 감사하며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본받아 다섯 지혜로운 동정녀들처럼 금년 한해 기도와 사랑과 공덕실천의 기름을 충만히 장만하는 한 해가 되도록 다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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