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2.12.09 17:15

2012-12-12-C 대림2주-수-과달루페 성모마리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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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2-C 대림2주-수-과달루페 성모마리아 기념

오늘은 1531년 멕시코 과달루페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를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멕시코 일대에는 아즈텍 문명이라는 고유의 문명이 있었고 전통적으로 태양신을 숭배하고 있었다. 에스파냐 군대가 멕시코에 들어오면서 그리스도교가 전래되었으나 원주민들은 침략군과 함께 들어온 선교사들의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여전히 자신들의 토착신을 숭배하고 있었다. 1531년 12월 9일 지금의 멕시코시티 근방에 있는 프란체스코 수도원 성당의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테페야크 산을 넘어가고 있던 아즈텍인 후안 데 디에고에게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 이때 나타난 성모마리아의 모습은 갈색 피부의 원주민 여성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동정녀 마리아임을 밝히면서 뱀을 물리친 여인이라는 뜻의 '코아탈호페(Coatalxope)'라는 이름의 성당을 그 장소에 건립하도록 주교에게 전하라고 부탁하였다. 그러나 이 말을 전해 들은 멕시코의 주교는 이를 믿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후안 데 디에고에게 성모가 다시 발현하여 성당을 반드시 세울 것을 주교에게 다시 전하라고 하였다. 두 번째로 디에고를 만난 주교는 “만일 성모님께서 표적을 보여 주신다면 성당을 세우겠다”고 하였다. 이 말을 요한 디에고가 성모에게 전하자, 성모는 징표로서 테페야크 산에 올라가서 장미를 주워 주교에게 보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12월이어서 추웠고, 정상에는 돌이 많았기 때문에 불가능하게 느껴졌다. 의심을 품은 채 소년 디에고가 산 정상에 올라가니 장미꽃들이 있었고, 소년 디에고는 이를 따다가 자신의 틸마(외투 또는 보자기로 쓰이는 겉옷)에 담아 주교에게 보여주었다. 그 순간 주교는 무릎을 꿇었다. 겨울에 핀 장미도 그랬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디에고의 틸마에 새겨진 성모마리아 그림 때문이었다. 바로 소년 디에고에게 나타났던 모습과 같은 모습의 그림이었다. 그리하여 테페야크 산 정상에는 성당이 세워졌고, 성화는 그 성당에 모셔졌다. 발현한 성모 마리아가 전한 '코아탈호페(Coatalxope)'는 에스파냐어로 '과달루페(Guadalupe)'로 발음하게 되었다.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당에는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멕시코인들의 개종도 빠르게 진행되어, 성모 발현 후 7년 만에 우상 숭배와 인신 제사를 지내던 멕시코인 800만 명이 거의 대부분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1709년 4월 27일에는 테페야크 언덕에 과달루페 성모를 위한 두 번째 성당이 다시 설립되고, 과달루페 성모가 멕시코의 수호자로 선포되었다. 그 후 과달루페의 성모는 멕시코인들의 신앙 속에 깊이 자리하였고, 국가의 중요한 시기마다 백성들을 돌보아 주었다고 신자들은 깊이 믿고있다. 성모님이 멕시코 원주민의 얼굴모습으로 나타나자 멕시코인들은 열렬하게 환영하였으며 지금도 주민들 누구에게나 친근감있게 사랑받는 성모님으로 공경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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