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2.15 19:48

2012-12-18-C 대림3주 화(마태1,18-24)

조회 수 6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2-12-18-C 대림3주 화(마태1,18-24)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신 것은 시간이 있기 전의 일이고 시간안에 들어오시어 우리 눈에 보이게 나타나시기 위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태어 나셨다. 예수탄생사화는 장차 올 구원과, 이사야 예언서7,14 예언의 실현이라 할 것이다.

동정녀 마리아는 온 세상이 담을 수 없는 분을 당신 태중에 품으셨다. 예수님의 불멸성은 사람이 되신 후에도 여전하시며, 사람으로 태어나셨지만 모든 사람에 앞서 계신 분이시며 그들을 지으신 선조로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말씀은 신성을 지닌 존재시기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묘사할 수도 없지만, 육화로 말미암아 우리 눈에 보이고 묘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마태오가 앞에서는 나심이라하고 여기서는 탄생이라 한다. 그차이는 무엇일까? “남”은 본디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이고, “탄생”은 죄를 지어 죽음을 선고받은 사람에게서 사람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금도 “남”은 불멸성과 죄없음의 의미를 담고 있는 반면, “태어남‘은 정념과 죄에 매인 어떤 것을 암시한다. 영원히 ’나신”분인 주님은 죄를 지을 수 없는 분이다.

그분이 태어나시므로 영속하지 않는 것을 취하셨다. 그분은 태초의 아담의 모습을 한결같이 지니고 계셨으므로 타락이나 죄의 가능성이 조금도 없으셨다. 그리스도의 “나심”은 하느님의 모습에서 종의 모습으로 “옮아감”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그분의 태어나심은 우리의 태어남과 같이 여인에게서 태어나셨으면서도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요한1,13) 성령으로 말미암아 태어난 것이다.

여기에서 성령으로 말마임아 우리에게 일어날 새로운 태어남에 대한 암시가 예고되어 있다. 선조들을 지어내신 분이 그들의 자손으로 태어나시어 오히려 선조들을 축복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약혼한 교회에서 태어나도록 섭리하신다.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난 이유는, 첫째, 의로운 남자가 영문을 모르고 의로운 뜻에서 불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둘째, 마리아 어머니의 영예를 보존하여 파혼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셋째로, 그것이 거룩한 잉태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요셉이 마리아에게 더욱 성실히 협조할 것이고 은혜로운 구속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다.”는 말을 두고 출산후에는 동침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을까?

여기서 “~까지”라는 이 어법은 출산전의 동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지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까마귀는 땅에 물이 마를 따까지 돌아오지 않았다.”(창세8,7)라고 했지만 까마귀는 그 기간이 지난 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십니다.”(시90,2)이나, “저 달리 다할 때까지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시72,7)에서 “~까지”라는 표현은 다만 강조용법일 뿐이다. 따라서 출산 후에도 요셉과 마리아는 동정부부였음을 전후사정을 보아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6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6-1주-금-(마르2,1-12)-중풍병자를 고치시다 Stephanus 2015.01.15
106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5-연중 1주간-목-마르1,40-45 Stephanus 2015.01.14
106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4-연중1주 수(마르1,29-39) Stephanus 2015.01.13
106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3-연중1주 화(마르1,21-28) Stephanus 2015.01.12
106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연중1주 월(마르1,14-3019)- 네 제자를 부르심 Stephanus 2015.01.11
1059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11-주님의 세례 축일(이사야 42,1-7; 사도 10,34-38; 루카3,15-22) Stephanus 2015.01.03
105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0-주님공현 후 토(1요한5,14-21; 요한3,22-30)- 세례자 요한의 마지막 증언 Stephanus 2015.01.03
105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9-주님 공현 후 금(1요한5,5-13; 루카5,12-16) Stephanus 2015.01.03
105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8-공현후 목(루카4,14-22) Stephanus 2015.01.03
105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7-주님공현 후 수(1요한4,11-18; 마르,45-52) Stephanus 2015.01.03
105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6--주님공현 후 화(1요한4,7-10; 마르6,34-44) Stephanus 2015.01.03
105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5-주의 공현 후 월요일(1요한3,22-4,26; 마태4,12-25) Stephanus 2015.01.03
1052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4-주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Stephanus 2015.01.03
105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1-3-예수성명-(요한1,29-34) Stephanus 2015.01.02
105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월 2일-요한1서2,22-28; 요한1,19-28 Stephanus 2015.01.01
1049 주일, (대)축일 강론 2015년 1월 1일(천주의 모친 성마리아 대축일:평화의 날) Stephanus 2014.12.31
1048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31일 송년 감사미사(성찰과 묵상) Stephanus 2014.12.30
1047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30일-성탄팔부 제6일-요한1서2,12-17; 루카2,36-40 Stephanus 2014.12.29
1046 주일, (대)축일 강론 12-29-성탄8부 5일(루카2,22-35) Stephanus 2014.12.28
1045 주일, (대)축일 강론 B-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축일(집회3,3-17; 골로3,12-21; 루가2,22-40) Stephanus 2014.12.26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