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15 20:47

2012-11-16-루카17,26-37: 하느님의 시간과 하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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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6-루카17,26-37: 하느님의 시간과 장소

I. 시간은 다음의 두종류가 있다고 본다.

1. 세상의 시간-크로노스-역사적인 세상의 시간을 말한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인간의 시간 안에 오셨다. 그러나 가나의 혼인잔치(요한2,1-12)에서 보듯 예수님은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고 하므로써 하느님의 시간이 세상의 시간과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암시하셨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도 한밤중에 모두 잠든 사이에 “저기 신랑이 오신다. 어서 마중 나가라!” 하면서 예상치 않은 시간에 도래할 것임을 암시하였다. 즉 “신랑이 밤중에 도둑처럼 오신다.”고 경고 하신다.

루카17,20: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바리사이들의 질문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이다. 수험생이 출제위원 앞에서 예상문제를 힌트 좀 달라고 보채는 심정과 같다. 그러나 주님은 나도 모르고 아버지만이 아신다고 했다.

2. 하느님의 시간-카이로스

노아 때에 세상의 시간으로는 태평성대였으나, 하느님의 시간으로 볼 때는 위기요 정화가 필요한 시기로서 타락한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고 노아일가족을 중심으로 재창조를 시도하신다.

롯의 때에도 세상의 시간으로는 환락과 쾌락의 때였으나, 하느님의 시간으로는 멸망의 시간으로 죄악의 도성을 유황불로 심판하셨다.

하느님의 시간과 세상의 시간의 기준이 다름을 알 수 있다.

II. 하늘나라라는 장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1. 세상의 공간개념으로는, 하느님나라가 ‘여기에 있다, 저기에 있다.’ 고 사이비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주장하듯이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혹세무민하는 무리들이 성행하기 마련이다. 예컨대 요즘 성행하는 신천지교회 같은 부류이다. 그들은 말세를 주장하며 위기의식을 조성하여 마음약한 사람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어 가입을 강요한다. 이들 사이비 종파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무장해야한다.

우리교회는 교회론적 종말론을 가르치고 있다. 즉 정화를 통한 재창조로 새 하늘과 새 땅을 건설하고 천국시민이 되기위한 준비를 하도록 종용하는 건전한 종말론이다. 즉 신앙인을 성화의 훈련을 통해 성령의 열매 맺어 천국곡간에 쌓아들이기 위한 시기이며 훈련을 통해 성숙시키는 시기로서 연단과정을 통해 염글게하는 시기이다. 반면에 탈락자나 시대의 징표를 외면하고 제멋대로 사는 자는 멸망의 길로 이르게 된다. 노아 때 방주를 만드는 노아를 비웃으며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환락생활을 하던 자들처럼.

2. 하느님의 공간개념

하늘나라의 소재에 대해 궁금해하는 제자들에게 하늘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고 하신다. 즉 너희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마음에 원조 아담때부터 심어놓은 마귀성질이 빠져나가고 대신에 성령의 궁전이 되면 곧 우리마음에 하늘나라가 형성되는 것이다.

하느님나라 잔치의 비유에서도 임금이 아들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했으나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일에 도취되어 초대를 거절하고 하느님의 시간을 읽지 못하고 세상시계에 맞추어 살다가 낭패를 본다.

노아의 홍수때도 세상은 물바다로 변하고 방주가 곧 하늘나라가 되어 방주안에서만 안전할 수 있었다. 하느님은 노아에게 역청을 방주안팎에 발라라고 명령하신다. 우리도 말씀의 역청으로 세상물결이 마음의 방주 안으로 밀려들지 않도록 마음의 궁전 안팎을 말씀의 역청으로 발라야 한다.

지금 세속주의 물결이 교회 안에 침투해들어오고 있다. 미국에 피임에도 보험혜택 적용법안이 의회에 상정되어 미가톨릭교회 측에서 반발하고 있다. 갈수록 미국사회에는 양심적인 가톨릭신자가 신앙을 고수하려면 불리해지는 사회가 되어가므로 순교정신으로 상ㄹ지 않으면 신앙을 올바로 지켜나가기가 어려워진다.

3. 현대의 적용

주님은 이 때를 대비해서 “항상 깨어있어라.”고 하신다. 준비자세를 정리해보면, 1). 상머습의 자세로 동정순결을 지키며, 내 뜻 아닌 하느님의 뜻에 무조건 예! 로 응답하는 순명의자세로, 늘 하느님을 찬미하며 감사의 생활(데살5,16)을 해나가야할 것이다.

2). 등불 켜든 5처녀-등과 기름(기도)을 늘 채워 준비하고 잇어야한다.

3). 첫사랑의 회복(묵시2,5): 식어버린 첫사랑을 회복하도록 노력해야한다.

4). 뜨거운 마음(묵시3,15)을 지니고, 아가8,6의 "바닷물로도 끌 수 없는 신랑이신 주님 사랑"에 응답하여야한다.

2-장소의 묵상

하느님과 관련된 장소에서 곧 하느님의 일을 하는 장소에서 머물도록 노력해야한다. 그 이외의 장소는 세상과 관련된 장소이다. 하느님의 현주소에 머물라.

-. 복음은 "들에 있거든 뒤돌아보지 말라"-혹 소돔성 롯의 아내가 될지 누가알리요.

-. 옥상에 있거든-"가구 챙기러 내려가지 말라"- 이미 아래 세상은 유황바다가 되었을 것이니.

-. 영신적 군대는 영신전재의 비상사태에 성직자, 수도자는 오분 대기조로서 완전군장(기도, 희생, 극기, 임전태세완비)하고 출동준비완료하고, 신자들은 묵주기도로 무장하고 성사은혜를 받기 위해 영내대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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