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0-10-연중 27주 수(루카11,1-4)-주님의 기도

by Stephanus posted Oct 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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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0-연중 27주 수(루카11,1-4)-주님의 기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요청에 따라 가장 모범적인 기도를 가르치십니다. 주님의 기도는 모든 기도내용을 다 함축하고 있고 복음의 요약이요 가장 완벽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먼저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하십니다. 왕중 왕이신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라가 부른다면 우리는 종의 신분에서 일약 왕자의 지위로 승격되는 것입니다. 잠시의 왕자가 아니라 영원무궁토록 하느님 궁에서 사는 왕자의 신분이 되는 것이니 얼마나 벅찬 감격입니까? 세례성사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탄생합니다. 자녀는 또한 상속자도 되는 것입니다.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느님 아버지는 거룩함 자체이시니 그분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나고 만천하가 그를 인정하게 되도록 기원합니다. 하느님의 이름이 우리 안에서 거룩하게 되려면 우리자신의 계속적인 성화가 필요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자 되어라.”(레위19,2)

-.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나라는 가장 이상적인 나라요 이 세상이 하느님나라로 변화되는 것이 최상의 상태이므로 이를 위해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셨습니다.

-.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그리스도께서 “나는 내뜻을 이루려고 오지 않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왔다.”고 하셨고, 겟세마니에서 “아버지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하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길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양식에는 육적인 양식과 영적인 양식이 있습니다. 영적인 양식은 그리스도의 생명의 빵이요 영생의 묘약입니다. 육적인 양식은 매일 그날의 양식만으로 족합니다. 내일걱정은 내일에 맡기면 됩니다. 탐욕은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재물은 사람의 정신을 탐욕으로 이끌고 악에 떨어지게 합니다. 하느님은 탐욕에 묻혀사는 사람에게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밤 네 영혼을 되찾아간다면 네가 쌓아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고 물으십니다. 주님은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를 걱정하지 마라.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은 곁들여 주실 것이다.”고 하십니다.

-.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죄를 용서하시고”: 하느님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여야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용서에 빚진 자들입니다. 우리 힘으로는 갚을 수 없을 만큼 하느님으로부터 거금 10,000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았으므로, 내 이웃의 100데나리온 정도의 적은 빚은 탕감해주어야 합니다. 이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이니 이러한 거래에 인색한 사람은 산수에 둔한 사람입니다.

-.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여야 합니다. 영혼은 날래나 육신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 하느님께서 사탄으로부터 보호해주시도록 늘 기도하여야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밤과 낮의 구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빛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낮같이 밤에도 빛이 있는 것처럼 깨어 지내야하며 항상 기도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일에 중단이 없어야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힘이며 핵폭탄보다도 위력있는 무기입니다. 아오스딩 성인은, “우리는 기도로써 강해지고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로써 약해지신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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