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2.11.01 20:23

2012-11-2-위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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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위령의 날

추수의 계절이요 낙엽의 계절인 가을에 인생도 언젠가는 낙엽처럼 사라질 것을 묵상하며 1년간 수고하고 땀흘려 가꾼 곡식을 거두어들이듯 영혼의 결실을 사색케하는 계절이다.

아직 나무에 달려있는 단풍이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비웃는다면 떨어진 낙엽은 “오늘은 내 차례이지만, 내일은 그대 차례일세.” 하고 조소할 것이다.

잊어버리고 살아가기 쉬운 죽음의 문제를 먼저 간 분들을 회상하며 사색하는 시기가 위령성월이다.

어제는 세상을 훌륭히 살다가 천국에 들어간 승리한 영혼들을 경축하며 우리의 남은 인생을 그분들처럼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하였고,

오늘 11월 2일, 위령의 날은 하느님 앞에 충성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연옥달련을 받고 있는 영혼들을 위해 우리가 기도하는 날이다. 이것이 교회의 신비인 “성인들의 통공” 교리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모든 지체는 살아있는 우리와 세상을 떠난 이들, 그리고 영광 중에 개선한 성인성녀들을 포함하는데, 지상교회(신전지회), 연옥의 단련지회, 천상의 승리한 영혼들의 개선지회가 합하여 단일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이루는 것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지만 정의의 하느님이시기도 하다.

묵시22,12에 “나는 너희 각자에게 행적대로 갚아주기 위해 상급을 가지고 가겠다.”고 하셨다. 천국은 공로에 의해 하느님으로부터 상급으로 주어지는 은전이다. 그래서 주님은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천국에 쌓일 보화는 무엇인가?

하느님 사랑, 이웃사랑, 기도, 희사, 애긍시사, 희생, 봉사, 자선, 억울한 일 참는것, 하고 싶은 말 절제하는 것 등.... 하느님께 바친 것과 하느님을 위하여 행한 것만이 하늘나라 보배창고에 쌓이는 것이다. 집회12,1에 “선행을 할 때 누구를 위하여 하는지를 생각하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성인성녀들께 전구를 청하여 도움을 얻고, 단련받고 있는 연옥영혼을 위해 기도하여 그들이 우리 기도와 희생으로 인해 연옥단련이 단축된다면 그들은 우리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하느님 대전에서 우리를 위해 열심히 기도할 것이다. 그러므로 연옥영혼을 위해 기도하므로 그들을 친구로 사귀는 것은 장차 천국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요 강력한 스폰서를 늘려가는 것이 된다.

현실에서 선행을 통해 공로를 서로 나누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 연약한 영혼에게 베푸신 특전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미사 3대를 지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첫째미사에서는 구원에 대한 확신으로 어떤 경우에도 하느님이 존재하심을 굳게 믿고 그 구원을 위해 모든 역경을 감수하여야 한다는 산상수훈의 가르침이다.

둘째미사에서 하느님께 대한 희망이 우리에게 힘과 위로가 된다는 말씀이 선포된다.

셋째미사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깨끗한 삶이 곧 구원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깨어있어야 하는 신앙인의 종말론적 삶을 강조하고 있다.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매일 매순간은 다시 오지 않음을 생각하며 촌음을 아껴 보람되게 살고, 먼저 간 모든 분들 부모, 형제, 친척, 은인, 성직자, 수도자, 그리고 가장 잊혀진 작은 영혼들도 기억하여 혹시 그들이 하느님 앞에 남은 보속이 있다면 용서해주시도록 기도하자. 자비하신 주님, 죽은 모든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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