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0.07 10:32

2013-10-12-27주 토(루가 1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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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주 토(루가 11,27-28)

 

예수님의 하느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에 대한 설교가 끝나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나서서 외치기를, <<당신을 낳아서 당신에게 젖을 먹인 여자는 얼마나 행복합니까!>> 하였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합니다.”고 대답하신다.

하느님의 말씀은 빛을 가져오며 사랑의 눈을 뜨게 하고 마음과 정신을 하느님 나라의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하느님의 아들로서 사람이 되신 예수님을 낳아주신 어머니는 만인이 부러워할 만큼 복된 여인이다.

그러나 혈연적인 이 모친성보다도 더 복된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개신교에서는 흔히 이 귀절을 두고 마리아는 단지 예수님을 낳아주었을 뿐 예수님께서 중요시하지 않았다고 마리아의 위치를 격하시킨다.

그러나 오히려 그와 정반대로 마리아는 두 가지의 점에서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신 여인이시다.

예수님을 낳아주신 육신의 어머니라는 점에서 이제로부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마니피캇) 하고 노래하셨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마리아께서 그 누구보다도 주님의 말씀에 충실하였고 평생을 주님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하는 기도로 일관한 삶이었다. 예수님을 낳으시고 에집트로의 피난을 거쳐 나자렛의 생활 그리고 골고타의 예수님 임종 때까지 변함없이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신 가장 충실한 예수님의 첫 제자인 것이다. 이점에서 성모 마리아는 이중적으로 '여인중에 가장 복된 여인'이라 칭송받을만하다.

지금은 하늘에서 하느님의 말씀 안에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합일하여 계시다. 이렇게 마리아는 군중 속에서 소리높여 말한 여인의 찬미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예수님 자신의 말씀에도 가장 훌륭하게 어울리는 분이시다. 마리아께 대한 참된 공경은 여기서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으로 충분히 증명된 것이며, 외적 및 내적으로, 자연적 및 초자연적인 의미에서 성모의 위대하심이 더욱 확실히 나타난 것이다.

오늘 제 1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잠정적이고 불완전한 율법의 시대는 종막을 고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남자나 여자나 모두 그리스도의 신비체라는 한 몸을 이루게 되었고 약속의 자녀요 상속자들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우리는 혈연적으로 예수님의 형제가 되거나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세례를 통하여 믿음으로 새로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어 그리스도와 공동상속자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는 성모님께서 걸으신 영신적인 어머니로서의 복된 길 즉,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함'으로서 누리는 복된 길을 따라야할 것이다.

하느님과의 행복한 관계형성의 3단계를 묵상해보자.

1-종의 단계-주인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한다. 이는 참된 행복이 아니다.

2-과부가 불의한 재판관에게 졸라대는 기도의 단계- 상호간에 신뢰가 아직 없으므로, 애써 보채고 졸라대지 않으면 받을 가망이 없으므로 보챌 수 밖에 없다. 이 역시 행복한 단계는 아니다.

3-신부가 신랑에게 바치는 기도의 단계

종의 옷을 벗고 과부의 옷도 벗어버리고, 신부로서 왕후로서의 옷을 갈아입는 것이다. 왕비가 왕의 마음에 든다면 왕은 왕비에게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나라의 반이라도 주겠다.”고 약속하신다.(에스텔기) 신랑과 신부는 이심전심으로 내가 생각만 해도 다 들어주시는 단계로 변한다.

신부의 기도는 예수님의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애걸복걸하며 보채는 단계가 아니다. 예수님과 데이트하는 시간이요, 은밀한 대화의 시간이다. 눈짓만 해도 아시고 들어주시는 단계이다.

-. 기도의 코드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맞추자.

우리는 누구나 중보의 짐을 지고 있다. 누구를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하고 응답을 기다리는 초조함이 있다. 그러나 먼저 왕비로서 왕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왕의 마음을 얻고 나면 중보의 문제점은 이미 다 해결된다. 에스텔의 중보의 짐은 민족구원이었다. 왕의 마음을 얻은 후에 그 짐은 다 해결되었다.

예수님은 신랑으로서 신부인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 존재자체를 봉헌하기를 원하신다. 나머지는 당신이 책임져주신다. 신부의 옷이 더럽혀졌으면 얼른 깨끗이 빨아 입어라. 그리고는 그래도 나는 당신의 신부입니다.하고 고백하여라.

-. 신부는 신랑이 가자고 하는 곳에는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야 한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드릴 수 있는 자라야한다.

나는 주님께 졸라대는 과부인가? 신랑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부인가?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가?

내 삶의 첫째가 세상 것이라면 나는 아직 예수님의 신부가 아니다. 신랑이신 예수님이 나의 첫째가 되어야 신부이다.

왕비인 에스텔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임금은 약속한다. 주님은 똑같은 말로 신부인 나에게 다짐하신다. “나의 사랑하는 신부여, 무엇을 원하는가?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신랑인 예수님의 마음은 신부가 징징 짜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신랑에게 봉헌하기를 원하신다. 그저 그분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감사하자.

이제 주님의 마음을 얻는 비결을 배우자. 에스델이 왕의 마음과 눈에 쏙 들었듯이.

말씀 속에 주님 마음이 담겨있다.

신랑이신 주님이 입혀주신 세마포의 빛나는 신부의 옷을 잃어버리지 말자. 행실이 빛나는 신자의 겉옷을 입자.

-. 지성소의 휘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운명하시자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 이제 주님과 우리 사이에 휘장은 걷혀졌다. 그러나 우리의 죄로 다시 휘장이 쳐졌다. 그러면 내가 물두멍에서 내 죄를 씻어 내가 죄로 쳐놓은 휘장을 거두고 지성소에서 드러내신 주님의 현존 안으로 들어가야겠다.

감사로 지성소 휘장 안으로 들어가고, 찬양으로 그분의 궁정 안으로 들어가자. 주님이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주님의 사랑은 나의 호흡이십니다. 내존재의 이유가 주님이기에 주님 앞에서 내가 그토록 소중하다고 하시니 나는 주님 앞에 그냥 서있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내 마음에서 떠나지 말아주십시오. 주님 외에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주님만을 원합니다. 주님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주님만을 24시간 사랑하고 주님 곁에 머무를 수 있는 사제가 된 것이 몹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부당한 나를 이런 감격스러운 지위로 올려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주님 말씀: “너를 향한 내 사랑이 결코 변치 않을 것이며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너를 향한 내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 아버지 품을 떠났던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지성소에 들어가는 길은 먼저 감사해야 들어갈 수 있고 찬양으로 주님 궁정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 목마른 사슴처럼 하느님의 사랑을 갈급해하는 한 영혼의 노래

단지 앉아서 하느님을 생각하는 것, 이 얼마나 기쁨인가? 그 생각을 생각하고 그 이름을 숨 쉬는 것. 이보다 더 높은 축복은 세상에 없네. 주님은 내호흡.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 그의 보좌 앞에 엎드려 그분을 보고 또 보는 것은. 하느님은 나의 상급.”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합니다. 그분 안에 내가 찾는 모든 것이 다 있기에.

주님말씀-“아들아, 성막 뜰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성소 안으로 들어오고, 지성소까지 들어오너라. 그리하여 나로 하여금 네 얼굴을 보게 하여라. 네 소리를 듣게 하여라. 네 소리는 듣기 좋고 네 모습은 아름답구나!”

주님 현존 밖에서 있는 탕자가 이제 주님 현존 안으로 돌아갑니다.

-. 요한21,1-14- 예수님 부활 후, 갈릴래아 호숫가에 베드로와 7제자가 다시 고기 잡으러 나갔을 때, 그들의 이름이 성소받기 전의 세속 이름으로 언급된다. 그들이 세상으로 돌아가 육적인 생활로 주님을 떠난 삶으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물고기를 잡으러 간다는 것은 주님 현존 밖으로 나갔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는 주님현존 밖에서는 헛수고일 뿐,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다.

주님이 다가가시어 배의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하시자 만선어획고를 올렸다. 우리 삶이 주님 현존 밖에 머물 때는 공연히 수고하나 힘만 빼고 헛수고할 뿐인 것을.

주님께로 돌아가자. 주님이 붙여주신 사명의 이름, “베드로, 야고보, 요한, 바르톨로메오, 토마스, ...”라는 이름을 다시 회복하자.

나는 지금 주님 현존 안에 머물고 있는가?

-. 다윗은 시편 51편에서 주님, 제 허물에서 당신 얼굴을 가리지 마시고 저의 모든 죄를 지워주소서.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당신 면전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51,11-13)

 

-. 주님 현존 안에 머물기-거룩한 영과 함께 머물러야하며, 죄를 몸서리치며 피하고 거룩함에 머물도록 힘써야한다. 신랑이신 예수님 앞에 순결한 신부로서 머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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