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01.30 15:49

2016-1-30-3주간 토-2사무12,1-17; 마르4,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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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토-2사무12,1-17; 마르4,35-4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사도들과 함께 같은 배를 타고 가시는 중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뱃고물을 베개 삼아 주무시고 계신다. 그런데 갑자기 돌풍이 불어 사도들은 어쩔줄 모르고 당황하여 안절부절 못하고 예수님을 깨워서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이 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호소한다.

그러자 예수님이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고 명령하시자 바람이 멎고 고요해졌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러보시고는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고 하시며 꾸중을 하신다.

제자들이 스승과 함께 배에 타고 있으면서도 불안해 한다. 그것은 예수님이 창조주 하느님이심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이다. 그러니까, 바람이 잠잠해진 후에도 그들은 “도대체 이분이 누구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도 복종하는가?”하고 의아해 하는 것이다.

교회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 특히 수도원에 살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생활이 아닌가? 그런데도 가끔 예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온갖 걱정을 하며 안절부절 할 때가 많다. 매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성체를 영하면서도 습관적으로만 할 뿐, 예수님이 이 집의 주인이시고 모든 문제의 ㅐ결사이심을 인정하지 않고 불안, 초조해하고 마치 침몰하는 Titanic호에 타고 있는 듯 불안해 할 때가 잇다.

그럴 때마다 주님은“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내가 너희와 함께 하고 있으니 안심하여라.”고 위로하신다.

그리스도의 현존체험은 말씀과 성체 두 가지이다.

첫째, 하느님의 말씀을 대할 때 먼저 믿어지는 은혜를 구하여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리이므로 말씀이 그대로 믿어지는 은혜를 구하여야 한다. 야고1,2-4에 “형제 여러분, 시련을 겪게 되면 다시 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시련에는 인내력이 생깁니다. 인내력을 한껏 발휘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아무런 흠도 없고 완전한 사람이 도리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인들의 목표는 완전한 사람 곧 완덕에 이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말씀은 시련을 이겨내는 인내력을 통해 완전한 사람이 된다고 하였으니 시련과 인내력을 한껏 발휘하여야만 완전한 사람이 된다고 해답을 알려주었다. 이 말씀을 대할 때 우리는 “아, 그렇구나. 그러면 시련을 달게 받고 인내력있게 참아내야 하겠구나”하고 결심을 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는데, 그 말씀을 읽는 순간 그것은 성경에 씌어졌을 뿐 나는 시련이 싫고 참지 못하고 본성대로 억울한 일이 있을 때 분노하고 본성대로 살아간다면 완덕에 진보가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은 하늘나라에 가서 뵈올 바로 그 하느님이시다. 성체조배할 때 과연 우리는 천국에 가서 뵙고 황홀해할 바로 그 하느님으로 기쁘게 환영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 지상에서부터 그분을 뵈올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신 데에 대해 감사가 절로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성체 안에 예수 그리스도 계심을 머리로는 인정해도 마음으로는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과 성체로 우리 앞에 늘 현존해계시는 주님께 감사가 절로 나오는 그런 신앙생활이라야 신명나는 생활이요 다만 현세에서는 시련과 고통이 따르며 그를 통해 완덕에 이르는 길이 열리고 그래야만 천국백성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하고 시련을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오늘도 말씀과 성체로 우리 앞에 현존하시는 주님과 함께 기쁨의 승리하는 삶을 살아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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