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by 운영자 posted Nov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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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사람은 죽음으로써 인생이라는 시험 기간은 끝이 납니다. 그러고는 심판과 더불어 응보의 영원이 시작됩니다.


수학능력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에겐 어제와 오늘은 너무도 다릅니다. 삶의 중요한 다리 하나를 건너버린 느낌이 들텐데 이런 날들이 있어서 우리는 다시 세월이란 절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복습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노아 때의 일을 생각해보라고 하십니다. 홍수 이전의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다가 홍수를 만나 모두 휩쓸려갔습니다.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임을 예언하시고 계십니다. 아니 심판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일에만 집착해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먹고 마시며 팔고 집짓고 하는 일보다 영원한 삶. 곧 하늘나라를 위해 깨어있는 삶을 살라고 우리를 초대해 주십니다. 


오늘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며 일상에 속해 영원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대비해 늘 준비되어 있는 삶을 살라고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죽음을 준비합시다. 그리고 우리들 모두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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