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연중 22주 금요일(루카5,33-39)

by 관리자 posted Sep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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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7. 연중 22주 금(루카5,33-39)

“새술은 새부대에”

구약의 율법의 원칙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탈리오의 법칙을 기본으로하고, 같은 정도의 복수만을 허용하는 것을 정의롭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예수님의 새법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사랑의 법을 근간으로 합니다. 신약의 새술인 사랑의 법은 헌부대인 구약의 율법이라는 부대에는 담을 수 없고 복음이라는 새로운 부대를 필요로 합니다. 이 사랑의 법인 새술은, 당시 가장 질이 나쁜 죄인으로 지목받던 세리 마태오를 주님의 사도단에 불러들이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이 사실은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의 배척의 빌미가 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또한 신랑인 예수님이 계시는 동안 단식할 수 없다며 새술로 오신 당신을 맹목적인 단식이라는 율법주의적인 헌 부대에 담을 수 없음을 주장하시며 메시아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새 부대를 준비하라고 역설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혹여 주님이 주시는 복음의 새 술을 담기에 부적합한 헌부대의 요소는 없는지 성찰해봅시다.

 

외방선교부 책임자 부총장 이 관배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