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1 09:53

B해 연중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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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해 연중5주일(욥7,1-7; 1고린9,16-23; 마르1,29-39)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병자들과 병자들과 마귀들린 사람들을 고쳐주시고 많은 군중들을 병고에서 해방시켜주시고, 하늘나라의 소식을 힘차게 전하신다. 또한 1독서에서 욥기의 고통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욥의 탄식이 인생고를 겪고 있는 우리 인생의 한숨처럼 들린다. "인생은 땅위에서 고역이요, 그의 생애는 품군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 ... 잊지 미십시오. 이 목숨은 한낱 입김일뿐입니다."고 욥은 우리에게 외치는 듯 하다. 그런데 여기에 기쁜 소식이 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온갖 병자들과 마귀들린 사람들을 고쳐주시며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들려주신다. 육신질병의 치유기적은 영혼과 정신적 질곡인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주시는 참다운 해방의 전표요 맛보기인 것이다. 만일 예수님께서 단지 육신질병치유만을 위해 오셨다면 말씀 한 마디로 이 세상 모든 사람의 병을 일제히 한 순간에 고쳐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병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시며 반드시 그에게 믿음을 확인하신 후에 개별적으로 고쳐주시고는,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고 말씀하시며 육신질병치유자체보다 영신적 해방, 즉 죄의 종살이에서 진정으로 해방되었음을 선언하시는 것이다. 오늘도 예수님은 이 일을 계속하신다. 그런데 식사하실 겨를도 없이 바삐 전교하시는 예수님은 밖에 조용히 고요한 외딴 곳을 찾아 아버지께 기도하신다. 전교와 기도의 밀접불가분성을 우리에게 깨우쳐주신다. 오로지 전교활동에만 몰두하며 기도를 소홀히 해서도 안되며, 전교에는 관심 없이 오직 자기 앞 천당만 닦는 기도꾼들도 균형을 잃은 것이다. 첫째 전교의 사며에 대해서 2독서에서는 바오로사도가 "만일 내가 전교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고 말하며 복음전파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임을 선언한다. 또한 "이 복음전파의 일이 내게 자랑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나는 다만 해야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이러한 나에게 보수가 있다면 내가 응당 받아야할 보수를 요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할 수 있다는 특권입니다. 나는 누구에게도 매어 있지 않는 자유인이지만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이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다만 그들 중 몇 사람이라도 얻으려고 스스로 믿음이 약한 사람처럼 되었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나는 무슨 일이라도 합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전교열정에 불타는 바오로 사도의 뜨거운 마음인가? 바오로사도의 매력의 포인트는 바로 이 점이다. 복음전파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불이 타고 있는 바오로사도의 선교열정을 본받자.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한 자는 혼자서만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이 좋으신 하느님을 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어 마음 불이 탄다. 또한 전교 길에 예수님의 다음 말씀을 기억하자. "이 근방 다음 동네에도 가자. 나는 거기서도 전교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38절) 예수님의 전교지역은 가파르나움에 국한될 수 없다. 그곳에서 군중들이 예수님께 베푼 호의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다음 동네에도 전교하러 떠나신다. 복음전파에는 영역의 한계가 없고 사심이 없어야한다. 둘째로 기도의 뒷받침이 있어야한다. 전교활동에 간과할 수 없는 요소, 아니 보다 중요한 요소는 기도이다. 기도의 뒷받침없는 전교활동은 알맹이 없는 쭉정이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 예수님도 그바쁜 전교일정 중에도 밤에는 한적한 곳에 조용히 머무르시며 아버지께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이 아버지께로부터 파견되어 오셨고 파견하신 아버지의 뜻을 찾고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기 위해 항상 아버지와 기도로 통교하셨고 한치도 아버지의 뜻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마음을 아버지께 향하고 계셨다. 이 예수님의 태도는 우리 모든 크리스찬에게 귀감이 된다. 아버지의 뜻을 찾고 아버지의 파견하신 뜻을 깨닫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교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은총을 구하기 위해 기도는 매우 중요한 필수 요소이다. 모든 사도직 수행에 있어서 기도는 그 활동의 생명과 같은 것이요, 영양분을 제공하는 필수요소이다. 오늘 말씀의 전례를 종합하면 우리 모든 크리스찬들에게 부여된 첫째 사명이 "너희는 세상에 나아가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지상과제인데, 이를 위해 뜨거운 기도로 아버지의 파견소명을 밝히 깨닫고 이 소명수행을 위해 필요한 은총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야한다는 사실이다. 복음나누기주제 전교는 우리 모두가 실천하여야할 최대의 사명입니다. 각자가 전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영혼을 정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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