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2 17:45

사순 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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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5주일(예레31,31-34; 히브5,7-9; 요한12,20-33) 사순절의 막바지 주일인 오늘의 전례는 이미 다가와 있는 빠스카에 대해 고통스러우면서도 기쁨에 찬 묵상을 제공하는 근본 테마에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사건을 통해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의 결정적인 선물로서의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면서 순종과 섬김의 자세로서 예수를 따르라는 구원의 신비에로의 초대인 것이다. 그리스인들이 "예수를 뵙게 해주십시오" 라고 한 것은 예수 안에 간직한 비밀, 즉 조금전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시에 소리쳤던 그 많은 군중의 대부분이 알아차리지 못한 그 비밀을 알고자 하는 뜻을 나타낸 말이다. 예수께서는 이들의 질문에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신비스런 비밀들을 성실하게 드러내주신다. 그분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혼란하고 황폐해진 이 세상에 마치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죽어야 하는 한 알의 밀알처럼 생명을 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향해서 요청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26절) 여기서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생명을 버린다"는 것은 죽음을 통해서만이 우리에게 올 수 있는 구원의 놀라운 기적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함에 대한 초대이지 무가치한 자살과 같은 생명의 포기행위에의 초대가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두 종류의 삶을 살고 있다. 첫째는, 죽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고, 둘째는, 살기 위해 죽는 사람들이다. 전자의 경우는 지금 당장은 잘 사는 것 같지마는 사실은 죽음을 향해 살아가는 존재이고, 후자의 경우는 지금은 서럽고 힘겹게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참 평화 속에 미래를 약속 받는 사람들이다. 어떤 자매가 12명 하숙을 치는 집에 시집을 가서 잠시도 쉴 틈이 없이 하숙생 뒷바라지하랴, 시부모 모시랴 하루 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하면서도 불평 한 마디 하지 않고 즐겁게 봉사하면서 시부모님과 하숙생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니 시집 간지 1년만에 시아버지가 "며늘 아기야, 너는 우리 집의 복덩어리다. 네가 다니는 성당이 어떤 곳인지 나좀 데려다다오." 하면서 자발적으로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데리고 하숙생 4명과 같이 한꺼번에 6명이 입교하였단다. 이 세상을 성공적을 사는 비결은 딴 데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바보가 되면 모든 사람들을 편하게 해 준다. 자기를 죽이고 낮추는 사람은 남을 살리게 되며 자기만 살려고 발버둥치게되면 남을 죽이게 된다. 한편, 1독서에서 하느님은 예레미야 에언자를 통해 새계약을 약속한다. 옛계약은 이제 무너졌다. 돌판에 새겨졌던 옛계약은 이제 무효가 되고 마음에 새길 새계약을 약속해준다. 그런데 이 새계약은 예수에 의해 완성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새계약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처럼 이웃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라는 교훈을 가르쳐주고 있다.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하시며 손수 우리를 위해 당신 목숨을 바쳐주신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는 것이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는 비결이다. 이제 부활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진정한 나의 부활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도 예수님처럼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위타적인 삶의 형태로 바뀌어야한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가정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한번씩만 더 죽도록 합시다. 복음나누기 주제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진리를 그리스도의 수난과 성체의 신비에서 묵상하고 신앙적 체험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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