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30 13:50

부활 4주일(성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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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4주일(성소주일: 사도4,8-12; 1요한3,1-2; 요한10,11-18) 오늘은 착한 목자주일이다. 교회는 이날을 성소주일로 정하고 하느님의 사업을 위해서 착한 목자가 많이 나오도록 기도하고 있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당신 창조와 구원사업에 초대하신다. 성 아우구스티노도, "하느님은 너 없이 너를 창조하셨지만 너 없이 너를 구원하지 않으신다."고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모상대로 창조된 우리 인간이 세상 유혹에 도취되어 하느님을 떠난 생활을 하게되었어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외아들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우리 인간을 하느님을 닮은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고자 원하셨다. 이것이 구원사업이다. 이점에서 구원사업은 "새로운 창조"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의 목적은 오늘 복음에 나오듯 착한 목자가 양들을 안전한 곳, 푸른 목장, 곧 아버지 집으로 인도하는데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그리스도의 협력자인 일꾼들이 필요하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협력을 요구하신다. 착한 목자인 그리스도는 당신을 도와 인류구원사업을 함께 할 일꾼들을 찾고 계신다. 오늘도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향하여,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와 하신다. 세상에는 가자가지 사업이 많아 IMF시대에 생겼다가 없어진 사업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시작하신 구원사업이야말로 가장 장구한 시대에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세말까지 망하지 않는 가장 유망한 사업이다. 사업이 인기가 있기 위해서는 장래전망이 밝아야하고, 둘째로 일이 재미있어야한다. 세상에는 무슨 사업이 좀 잘된다 싶으면 너도나도 우루루 몰려와 그 사업을 시작하고 초만원이 되어 서로 경쟁하다가 사양길을 걷게 되고 서로 망해버리기 일쑤인데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은 교회역사 2000년간 일꾼이 항상 무족했지 남는 적이 없었다. 일꺼리가 부족하면 정리해고나 명퇴가 필요하겠지만 교회 안에는 일꺼리가 너무많아 명퇴당할 일도 없고, 성직자, 수도자는 항상 귀하다. 우리에게 할 일이 많다는 것처럼 축복인 것도 없다는 사실도 요즘같이 취직하기 어려운 시대에는 실감하게 된다. 둘째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은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성직자, 수도자들의 삶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요 세상이 주지 못하는 기쁨을 누리고 산다. 세상은 의식주 걱정으로 바둥대며 바쁘지만 성직자, 수도자들은 의식주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옷은 동복과 하복 두벌이면 족하니, 세상사람들처럼 일기예보따라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집걱정도 필요가 없으니 우리 수도원보다 더 큰 집에 사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우리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마음은 오직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 외에는 마음 쓸 일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 변할까봐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 우리 주님은 변함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우리 성직자와 수도자들에게 "내가 네 의식주문제는 책임져 줄 터이니 너는 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아직 나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바로 이 사명을 우리 성직자와 수도자들에게 주셨다. 혹 부모님들은 자식을 성직자 수도자로 바치면 자식을 마치 예수님께 빼앗기는 것처럼 서운해하는데 사실은 자식을 성소받게 함으로써 가장 효도하는 자식을 만드는 것이 된다. 결혼한 자녀로서 성직자 수도자만큼 부모를 위해 기도하는 자녀가 있던가? 또 자식을 하느님께 바친 부모는 하느님께서 하늘나라에서 큰 상급을 주실 것이다. 모든 재산 보다 소중한 자녀를 하느님께 바친 부모님을 하느님께서 어찌 상주시지 않겠는가? 효녀 심청이는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에 제물이 되어 몸을 던졌지만 그녀의 갸륵한 효성으로 인해 심청이도 살게 되었고 아버지 심봉사의 눈도 뜨게 해주었다는 효녀 심청전은 자녀의 효심이 부모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을 낳는다는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을 반영한다. 그러나 여기에 효녀 심청 보다 더 한 효도군들이 잇다. 이들이 바로 성직자 수도자들이다. 효녀 심청이는 20-30년 후면 썩어 없어질 아버지의 육신 눈을 뜨게 해주었지만 우리 성직자 수도자들은 부모님의 영원히 썩지 않는 영신의 눈을 뜨게 해드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식이 성직자 수도자가 되면 부모님이 자식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부모님이 절로 열심해지고 하느님께 기도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은총이요 진정한 효도인 것이다. 또 혹간 성소받는 자녀들이 "나는 부모님을 모셔야하기 때문에 성소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모님을 내가 직접 봉양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맡겨드리는 편이 더 안전하다. 내가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보다 하느님께서 더 잘 보호해주실 것이다. 또한 성소받는 성직자 수도자 자신에게도 세상의 어떤 직업보다도 더 큰 축복을 받는 삶이다. 그리스도께서 이르시기를 "나를 위해 부모나 형제나 가산을 버린 사람은 100배의 상급을 받을 것이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고 하셨다. 부모는 성직자 수도자가 된 자녀가 예수님께 소박맞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성직자 수도자가 되는 것은 예수님과 영신적인 결혼을 하는 것인데 예수님은 세상의 어떤 신랑보다도 충실하신 분이시다. 인간이 예수님을 저버리는 한이 있어도 예수님은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착한 목자로서 양들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주시는 분이시다. 그뿐만 아니라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의 음식과 음료로 내어주시는 분이시다. 이런 분에게 청소년 여러분의 일생을 걸어보지 않겠는가? 똑똑하고 잘난 자녀를 하느님께 바치기를 꺼려하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성소를 받는 것이 자식을 하느님께 빼앗기는 것이 아닌 바에야 그렇게 생각할 것이 없으며 하느님께는 가장 좋은 맏물을 바쳐야만 받아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성솔르 받는 당사자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권고하고 싶다. 부족하고 자신 없다고 걱정하지 말고 부족하기 때문에 주님은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믿고 다만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는 마음으로 성소 선택에 용기를 내라고 권고하고 싶다. 복음나누기 주제 자녀 성소를 위해 얼마나 간절히 주님께 기도하였으며, 내 자녀가 성소 받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보고 성소계발을 위해 나눔의 시간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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