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9월 9일 연중 제 23주간 금요일

by 운영자 posted Sep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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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스스로를 인도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도 인도할 수 없습니다. 또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내주려고 애쓰기 전에 자기 눈에서 들보를 빼낼 필요가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 자신부터 고치기 시작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남에 의해서 내 인생의 기준이 정해진다면, 그리고 남의 기준에 의해서 내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런데도 외형 중시의 삶,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이 위선자야, 먼저 네 속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꺼낼 수 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티’는 작은 결점이고 ‘들보’는 큰 결점을 지칭합니다. 세상의 것에 얽매여 있는 사람은 다른 이를 주님의 길로 이끌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길을 먼 길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면서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욕되게 하는 행동을 하고 있게 됩니다.  


조금 손해보는 삶, 어리석어 보이는 삶이 결국 지혜로운 삶입니다. 삶 안에서 먼저 이웃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배려할 줄 아는 겸손한 신앙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 길이 바로 우리 모두가 행복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