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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인 오월은 과연 아름다운 계절이다. 미리내성지가 온통 아름다운 꽃동산을 이루고 연산홍, 철쭉꽃 등이 만발한 성지에 사노라면 꽃구름 타고가는 신선같은 황홀감에 젖곤 한다. 5월 8일이 어버이날이고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이고 보면 우리민족의 정서와 가톨릭의 성모님공경이 잘 조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월이 어머니달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듯, 세상이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실 때 이 세상은 좋은 세상,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주님께서도 당신 모친 마리아에게 대자연을 온갖 꽃으로 단장하여 화관을 씌워 주시는데, 온 인류도 오늘 우리들처럼 촛불들고 모여와 어머니께 찬미드리며 그 분의 머리위에 화관을 씌워드리고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드려야 할 것이다. 어느 성인은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 이렇게 중요한 성모님을 잘 공경하며 모시고 있는가?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는 집이라도 어머니가 안 계시면 그 집은 빈집과 같듯이, 지금 인류는 어머니 없는 가정처럼 방황하고 있다. 어머니를 찾아 인류가정 안에 모시는 것이 하느님을 찾는 지름길이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당신 어머니 마리아를 우리에게 내어주시며 우리를 향해 주신 유언의 말씀을 상기하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그러면 어머니 없는 가정과 같은 이 시대가 앓고 있는 시대적 병고는 무엇인가? 1). 엄마가 자기 태중의 자녀를 살해하는 낙태죄는 모성애상실증이라는 중대한 병이다. 마더 데레사는 “낙태는 세계평화를 파괴하는 가장 큰 주범입니다.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를 죽일 수 있다면 우리가 서로를 죽이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습니까? 사람의 생명에 대한 권한은 그것을 만드신 분께만 있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의사도, 정부기관도, 의회도, 정권도 그 어떤 누구에게도 그럴 권한이 없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이들이 살아가기에 충분할만큼 세상을 넉넉하게 만드셨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그들을 받아들이기에 비좁을뿐입니다.” 요 며칠전에도 카드빚 갚기 위해 5-6명의 여인들을 살해하고 승용차에 태우고 다니다가 버린 사고가 가까이에서 발생했다. 날로 잔인해가는 인간의 범죄는 그 원인을 어머니들의 모성애 상실증이라는 낙태죄에서 근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데레사 수녀님은 이어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쓰여지는 돈이 그들을 돌보고 양육시키는데 쓰여진다면 세상은 부족하지 않고 넉넉할 것입니다. 양육하기를 원치 않는 자녀가 있다면 내게 주십시오 어떤 아이라도 거절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호소하였다. 2). 이 세상에 넘치는 죄와 영혼을 유혹하는 악, 말기적인 암처럼 양심을 타락시키는 부도덕, 사악과 약물과 폭력으로 청소년을 오도하는 그릇된 풍조, 가정의 조화를 깨뜨리는 악덕 때문에 인류의 어머니가 받는 상처는 어떠하겠는가?. 그리고 또 이 타락한 시대를 구하고자 진통을 겪고 있는 자모이신 성교회의 고통은 곧 어머니의 고통인 것이다. 3). 교회의 고통은 그것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교회 안에는 진리를 혼동시키는 오류가 스며들고 세속적인 정신이 환영을 받고 있고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성교회가 일부신학자들에 의해 상대주의적인 종교다원주의로 흘러 전교의 필요성마저 흐려지고 있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신앙을 저버리는 행위가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인터넷, PC방, 오락시설등이 청소년들의 신앙과 건전한 의식을 부패시키고 있다. 오늘의 이러한 위험한 시대에 마리아는 우리의 어머니로서 노심초사하시고, 정화의 시대에 그분은 분명 우리의 어머니로서 이러한 안타까운 위기상황을 애타게 호소하신다. 성모님은 죄에 물든 이 불쌍한 자녀들을 참회와 화해의 길로 돌아서도록 인도하고 계시고 그들이 구원의 길로 돌아오도록 이끌고 계시다. 그런데 우리에게 절망은 없다. 왜냐하면 성모님은 우리에게 그때 그때 희망을 주시고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기 때문이다. 1989년 8월 15일 성모몽소승천 대축일에 폴란드가 반 공산주의가 이끄는 정부로 돌아섰다. 1989년 10월 7일 로사리오의 성모님 축일에 항가리 공산당이 민주주의로 전향하게 되고 11월에는 베르린 장벽이 무너져 독일통일을 이루게 되었다. 그해 12월 고르바초프는 교황님을 만나고 소련내에 종교의 자유를 약속하였다. 이러한 기적적인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이러한 유럽의 대변화를 두고 항가리의 파스카이 추기경은 “중부유럽과 동부유럽에서 일어나는 대변화는 인간적인 방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믿음을 가진 정치인들은 이 변화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음을 인정한다. 우리는 성모님의 약속이 실현되었고 이 변화들은 성모님의 중개의 결과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였다. 1992년 12월 8일 성모무염시태 대축일에 소련은 무너지고 러시아 민주공화국이 새로이 출범하였다. 이 모든 일이 어찌 우연히 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 중요한 일들이 성모님의 축일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성모님의 전달효과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우리 한국의 주보성인이 요셉성인과 더불어 무염시태 성모님인만치 우리민족에 대한 성모님의 배려도 각별하다. 8.15광복도 성모승천대축일에 안배해주셨음을 볼 때 성모님의 안배를 미루어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의 성모신심은 대단하다. 얼마전 역삼동성당의 한 자매님이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방에 불이나서 이불이 거의 타다 남은 흔적이 보이더란다. 깜짝 놀라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이이들이 불장난을 하다가 그만 불이 붙어서 자기들이 끌 수 없게 번지자 문득 엄마가 늘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던 모습이 생각나는지라 성모상 앞에서 두손 모아 “불 좀 꺼주세요” 하고 기도하였더란다.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내려와서 꺼주고 다시 올라가셨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의 천상 어머니께서는 태양을 입은 여인의 영도아래, 위대한 전쟁을 치르는데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묵주의 기도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내 티없는 성심이 승리할 때까지 중단없이 묵주의 기도를 바쳐라.”고 호소 하신다. 과연 이 세상은 하느님나라와 사탄의 세력의 대결장이다. 사탄을 묶는 사슬은 성모님과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이다. 첫째로 묵주의 사슬은 무엇보다도 우선 사탄의 활동을 제한하여 사탄의 유혹에 빠져있는 영혼들을 빼내고, 이 영혼들이 신앙생활안에서 활기차게 선을 행하도록 이끌어준다. 둘째로 거룩한 묵주의 사슬은 사탄을 가두어 악마적 권세를 날로 감소, 약화시키는 효과를 낸다. 마침내 거룩한 묵주의 사슬은 사탄을 완전히 무력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리하여 모든 악령들은 불과 유황 구덩이로 던져지고, 성모님이 ‘그리스도의 권능의 열쇠’로 그 문을 잠글 것이니 그들은 더 이상 영혼들을 해치러 세상에 나올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거룩한 묵주의 보잘것없고 약한 끈이 사탄을 사로잡는 강력한 포승줄이 되는 것이다. 마이스너 추기경께서 파티마에서 아기를 안고 무릎으로 기어가며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경당으로 가고있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 행복한 아기여, 너를 안고 무릎꿇어 천주의 성모님께 데려가는 그런 어머니가 너에게 있으니 너는 참 행복하구나!” 이와 같이 우리가 성모님께 의탁할 때 성모님은 우리를 안고 당신 아들 예수님께 봉헌하실 것이다. 성모님은 파티마에서 기도의 필요성을 역설했을뿐만 아니라 생활개선하라고 요구하셨다. 실천하지 않는 신앙생활은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기때문이다. 기도는 우리가 행동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마리아는 파티마에서 기도와 생활개선을 하도록 권면하였다. 우리 모두 이 시대를 어지럽히고 하느님께 나아가는데에 방해가 되는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묵주라는 무기를 들고 생활개선의 십자군으로 마리아의 사도가 되기로 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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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5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30-연중13주-월-마태8,18-22 Stephanus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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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주일, (대)축일 강론 6월 24일(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 Stephanus 2014.06.22
85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23-연중12주간-월-열하17,5-18; 마태7,1-5 Stephanus 20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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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20-11주-금-열왕하-11,1-20; 마태6,19-23 Stephanus 2014.06.20
84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9-연중11주간-목-마태6,7-15 Stephanus 2014.06.16
84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8-연중11주간-수-마태6,1-18 Stephanus 2014.06.16
84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7-연중11주간-화-마태5,43-48 Stephanus 2014.06.16
84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6-연중11주간-월-마태5,38-42 Stephanus 2014.06.15
843 주일, (대)축일 강론 2014-6-15-삼위일체 대축일(출애34,4-9; 2고린13,11-13; 요한3,16-18) Stephanus 2014.06.13
84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4-연중10주간-토-(마태5,33-37) Stephanus 2014.06.13
84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6-13-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기념 Stephanus 2014.06.12
84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2-연중 10주간-목-(마태5,20-26) Stephanus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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