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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분단이후 52년이 되었어도 분단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그래서 7000만 한 겨레가 화해와 용서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씻고 하느님께 호소하면 하느님께서 축복의 길로 인도해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축복의 길과 저주의 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백성들을 모든 민족들 가운데 흩으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선조들의 땅에 다시 모아주시고 잘 살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2독서는 한 민족이면서도 서로 비방하고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게 지내온 우리민족의 남과 북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이다. "남을 해치는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마십시오. 모든 독설과 걱정과 분노와 고함소리와 욕설 따위는 온갖 악의와 더불어 내어버리십시오. 서로 너그럽게 따뜻하게 대해주어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하느님의 자녀답게 사랑의 생활로 하느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제물이 되십시오." 하고 바오로사도는 권면한다. 오늘 복음은 두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시겠다고 하신다. 하느님은 이미 소련이 해체될 때 공산국가들에게 선언하셨다.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 하느님께 돌아와서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느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죄의 노예상태에서 해방시켜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런데 러시아는 기적적으로 하느님의 징벌을 면하고 일면 제한적으로나마 신앙의 인정하고 이제 개방후 신학교가 문을 다시 열어 첫사제를 탄생시켰고 교회가 서서히 다시 살아나고 있다. 동구권의 나라들도 암울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개방의 물결이 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쿠바 북환 베트남만이 아직까지 공산주읠르 고집하고 잇다. 쿠바도 4년전 개방의 물결이 밀어닥쳐 쿠바 대통령 카스트로가 교황님을 알현하고 쿠바를 방문해주실 것을 요청하여 교황님의 방문으로 그들의 정치 경제적인 위기에서 헤어나고 가톨릭문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교황님의 발길이 이렇게 큰 효과를 내는 것은 그분이 예수님의 대리자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제 남은 곳은 베트남과 중국과 그리고 북한이다. 베트남은 교회역사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깊다. 17세기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가톨릭을 받아들였고 많은 순교자들의 피로써 비옥한 땅이 되었다. 그중에 117명이 이미 시성되었으니 우리보다 더 많은 성인을 갖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신앙의 자유가 완전히 인정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신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고 로마 유학가는 신부도 있고 공산당의 감시하에 미사와 신앙대회 등이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강론도 공산당원의 감시를 면할 수 없고 지역에 따라 옥고를 치르는 사제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중국 역시 공산당의 감시아래 가톨릭 지하교회가 박해를 받고 있고 외국선교사들이 선교사의 명목으로는 입국할 수 없고 중국인을 상대로 선교할 수 없으며 선교사가 중국인 신자와 독자적으로 미사를 지낼 수도 없고 애국교회신부가 함께 배석해야만 신자들과 미사를 지낼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중국에는 한국 신부, 수도자, 개신교 목회자들이 많이 들어가 학교 병원 애덕사업 등 여러 가지 일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재작년 남북의 정상이 만나 6.15 공동선언을 하고 남과 북은 흥분의 도가니에 싸여 통일이 눈 앞에 와 있는 듯 기뻐했다. 그런데 북한은 왠지 자신들이 실리는 챙기면서 약속을 지키는 데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조금만 신경을 건드리면 과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 대남비방과 대미비방을 서슴지 않는 것이다. 남한은 그러나 끝까지 인내하며 그들이 마음을 돌리기를 희망하면서 끈기있게 기다려주고 있다. 마치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처럼,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겠다"는 각오로 그들이 마음을 돌리기까지 기다려 주자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그들에게 역이용 당하지는 않도록 조심할 필요는 있다. 예컨대 그들에게 돈을 지원해주면 결국 군사비를 지원하는 것이 되어 오히려 불행을 자초할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 필수품을 지원할 때에는 철저한 감독아래 국민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믿을만한 루트를 통해서만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렇게 정치적인 방법과 아울러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기도롤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본들 소용이 없다. 파티마의 성모님이 주신 메시지대로 70년의 기도의 희생으로 러시아의 철의 장막이 무너졌다. 여호수아의 군대가 기도와 행진으로 예리고성을 무너뜨렸듯이 우리의 기도와 인내심있는 노력이 북한의 에리고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주보이신 성모님께 기도해야하겠다. 최근 월드컵의 열기가 전세계 지구촌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축구공 하나가 60억 인류를 열광시키니 신비하기만 하다. 월드컵행사가 한국에서 치러지게 된 것도 하느님의 섭리요 은혜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다. 19세기 중엽 대원군 당시에 독일 옵페르트라는 자는 대원군의 부친 은언군의 묘를 도굴한 후에 본국에 돌아가 조선을 "동방의 은둔의 나라"라고 소개한 바있다. 불과 2-30년전만해도 한국은 세계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별 볼일 없는 나라에 불과했다. 그런데 하느님은 84년도와 89년도에 교황님을 한국에 파견하시어 한국이 동북아시아 일대의 광활한 황금어장의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하시고 마음의 준비를 시켜 주셨다. 그런 다음 88년도 올림픽으로 한국을 전세계만방에 알려주시고 올림픽 성적도 세계 4위를 하도록 해주시어 세계를 놀라게 해주셨고 이제 다시금 올림픽보다 훨씬 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월드컵경기를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섭리하셨다. 그러므로써 한국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되게 하시고 더욱이 한국의 축구실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도록 히딩크 감독을 보내주시어 한국이 16강, 8강, 이제 4강까지 이르게 하시니 이 모든 일이 어찌 하느님의 자상한 배려가 아닐까보냐! 일본과 공동개최를 하게 된 것도 처음에는 불만스러웠고 다 된 밥에 재뿌리고 꼽사리끼는 교활한 일본의 책략이 불쾌하게 느껴졌지만 이제 보니 하느님께서 뜻이 있으시어 일본의 무례함도 참아주신 것같다. 일본이 최근에 "한국이 참으로 부럽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의 대표국이니 이제부터는 우리가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고백한다. 일본이 언제 그렇게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었던가? 참으로 하느님은 이 월드컵을 통해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시고 동북아시아의 전교의 교두보로 세우시고 한일간의 멀고도 두꺼운 장벽을 축구공으로도 허무시는 전능하신 하느님이시다. 그옛날 예리고성을 나팔소리로 무너뜨리셨듯이. 우리나라의 주보는 원죄없으신 성모마리아와 성요셉이시니 다만 축구의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이 아니라 남북의 평화통일의 민족적 과제도 해결해주시고, 동북아시아의 광활한 황금어장에 파견할 사람낚는 어부들을 많이 양성할 수 있도록 은총을 전구해주시도록 기도하자. 복음나누기 주제 오늘 주님은 "일곱 번뿐만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잘못한 이웃을 몇 번이나 용서하였는지 성찰해보고 용서를 통한 화해의 경험담을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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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2 연중 18주일(이사55,1-3; 로마8,35-39; 마태14,13-21)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21 연중 21주일(이사22,19-23; 로마11,33-36; 마태16,13-20)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20 연중20주일(이사58,1-7; 로마11,13-32; 마태15,21-28)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9 연중19주일(열왕19,9-13; 로마9,1-5; 마태14,22-3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8 연중 제17주일(1열왕3,5-12; 로마8,29-30; 마태13,44-5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7 연중 16주일(농민주일: 지혜12,13-19; 로마8,26-27; 마태13,24-4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6 연중 15주일(이사55,10-11; 루마8,18-23; 마태13,1-1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5 마리아론1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4 연중 14주일(이동축일:성 김대건 안드레아신부 대축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3 연중 13주일(교황주일: 열왕4,8-16; 로마6,3-11; 마태10,37-4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 남북 통일기원미사(신명30,1m5; 에페4,29-5,2; 마태18,19-2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1 연중 11주일(출애19,2-6; 로마5,6-11; 마태9,36-10,8)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10 연중 제 10주일(호세6,3-6; 로마4,18-25; 마태9,9-1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9 그리스도의 성체성혈대축일(신명8,2-16; 1고린10,16-17: 요한6,51-58)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8 삼위일체 대축일(출애34,4-9; 2고린13,11-13; 요한3,16-18)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7 성령강림대축일(사도2,1-11; 1고린12,3-13; 요한20,19-23)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6 부활7주일(예수승천 대축일: 사도1,1-11; 에페1,17-23; 마태28,16-20)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5 부활6주일(사도8,5-17; 1베드3,15-18; 요한14,15-21)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4 2002년5월 첫성시간; 성모의 밤 강론(2002.5.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103 부활 5주일(사도6,1-7; 1베드2,4-9; 요한14,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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