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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매태오 복음사가를 통해 그리스도의 권능을 드러내고 구약의 모세를 통해 드러났던 하느님의 권능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우선 복음의 모두에 예수님께서 빵의 기적을 "한적한 곳"에서 행하셨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것은 곧 모세가 자기 백성을 사막을 거쳐 광야에서 만나의 기적을 행하였음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즉 그리스도는 모세의 만나의 기적에 상응하는 신약의 만나의 기적을 행하신 분으로 부각된다. 마태오복음사가는 오늘 복음 다음에 다음주일에 읽게 될 내용인 물위를 걸으신 그리스도의 기적사화를 소개함으로써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백성을 마른 발로 건너게 한 모세의 모습을 또 한번 상기시켜준다. 또한 예수님은 하느님의 자비 지극한 동정심을 드러내신다. 에수께서는 "배에서 내려 거기 모여든 많은 군중을 보시자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들이 데리고 온 병자들을 고쳐주셨다."(14절) "측은한 마음이 들다"는 표현은 물질적 굶주림뿐만 아니라 영신적 기아상태에 대한 연민의 정을 표현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배에서 내려 군중이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주셨다"(마르6,34) 하느님의 기적을 창출해내기 위해서는 "함께 나누는 행위"가 필요하다. 실제로 빵의 기적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부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것을 나눔으로써 일어나게 된다. 나눌 것은 적었지만 형제적 친교와 일치의 태도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사랑의 행위가 필요했다. 분명 기적은 예수의 권능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 기적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었던 얼마 안되는 것을 함께 나누려는 제자들의 마음씨에 의해 야기되었다. 실제로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자는 제자들의 제안에 대해 "그들을 돌려 보낼 것이 없이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제자들은 "우리에게 지금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마리뿐입니다." 하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그것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그것을 통해 기적을 행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사랑으로 나누는 보잘것 없는 음식을 토대로 기적을 이루어내신 것이다. 하느님은 항상 우리 인간의 협력을 요구하신다. 그리스도의 이빵의 기적은 성체성사의 예표이다. 물질적인 기아문제를 해결하는 기적을 상징으로하여 영신적 기아를 해결해주는 성체성사를 예표로 보여주신 것이다. 물질적인 배고픔은 시간이 지나면 곧 다시 배고프게 될 것이지만 영신적 빵인 성체성사는 우리 영혼의 굶주림을 영원히 해결해준다. 제1독서의, "너희 목마른 자들아, 오너라. 여기에 물이 있다. 너희 먹을 것 없는 자들아, 오너라. 돈 없이 양식을 사서 먹어라."함은 바로 이것을 말한다. 그러면 "너희에게 생기가 솟으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라" 고 한다. 이는 성체성사를 통한 하느님의 약속의 성취를 예언한 것이다. 또한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극치요 따라서 성체성사에 참여하는 우리는 이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방해 받을 수 없다. 환난도 역경도 박해도 굶주림도 헐벗음도 위험도 칼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없다. 즉 그 무엇도 우리 주 예수를 통하여 나타날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다고 바오로 사도는 단언한다. 정리해보면 그리스도의 빵의 기적은 적은 것이라도 나누려는 열린 마음에서 비롯되었고 그리스도의 연민어린 사랑의 관심에서 성취되었다. 내가족과 내주위의 영신적 굶주림상태에 있는 영혼을 무관심하게 보지 말고 비록 내가 가진 것이 보잘 것 없고 작은 것일지라도 용기를 내어 함께 나눌 마음을 지니고 주님께 도움을 청할 때 주님은 연민어린 사랑으로 측은지심을 발동하여 영신적 기적을 이루신다. 복음나누기 주제 주님은 빵의 기적을 통해 성체성사의 예표를 보여주신다. 우리는 빵의 기적에 대해서는 보고 놀라면서 성체성사에 대해서는 얼마나 감동적인 자세로 임하는지 반성해보고 성체가 곧 예수님의 몸임을 얼마나 실감하고 영하는지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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