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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승천 대축일이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사도들에게 자주 나타나시어 당신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시고, 하느님나라에 관한 말씀을 들려주셨다. 오늘 주님은 승천 직전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전에 일러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 곧 성령을 기다려라."고 말씀하신다. 성령의 받게된다는 소위 성령의 세례란 무엇인가?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땅끝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고 말씀하신다. 즉 성령의 역할은 오늘 제2독서에서 언급하듯이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을 내려주셔서 하느님을 참으로 알게 하고 마음을 밝혀주시어 하느님나라 신비를 깨달아 알고 진리의 증인이 되게 해주시는 것이다. 즉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는 생활을 하도록 해주신다는 것이다. 성령의 은혜가 이토록 큰 것이기에 그리스도는 "내가 너희를 떠나는 편이 낫다. 내가 가면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겠다"고 하셨다. 예수승천 후 성령이 오시기까지 1주일간 성령을 기다리는 자세는 어떠해야할 것인가? 첫째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는 자세이다.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신 후 세상에 아니 계신듯한 적막함과 허전한 마음이 들겠지만 신앙의 구심점인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인 성령의 선물을 희망으로 기다리라는 말씀이다. 화답송에서 "환호소리 높은 중에 하느님이 오르시도다" 하고 노래하였다. 이것은 주님이 아주 영영 우리 곁을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왕 즉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왕으로 오르시기에 열렬히 환호하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승천하는 모습을 보며 허전한 마음에서 하늘만 처다보고 있었다. 천사들이 사도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말씀을 들어보자.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느람ㄴ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고 위안을 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하는 호칭에서도 그들의 사명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 표현은 그리스도가 베드로에게 "이제 너를 고기낚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상기시켜준다. "왜 여기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는 말씀도 그들이 해야할 사명을 일깨워주고 있다. 오늘 복음에서 그 사명이 뚜렷이 부각된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바로 이 사명이다. 성령과 함께 능력을 받아 성령이 깨우쳐주시는 내용 즉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하늘나라 소식을 전하는 증인이 되는 것, 이것이 제자들이 해야할 본분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곧 성령과 교회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성령으로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일이 우리의 사명이다. 성령이 오실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그리스도의 항구한 신앙에의 호소에 귀기울이며 때로 주님이 내 곁을 떠나 승천하신 허전함을 느끼는 생활환경이 나를 엄습하더라도 하느님의 약속, 곧 성령의 강림과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을 희망으로 기다리며 갈릴래아의 사람 낚는 어부의 사명과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사명을 수행해야 할 시기가 바로 이때이다. 이 중간 시기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전지회(神戰之會:지상교회)의 시기라 비유할 수 있겠다.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님의 말씀처럼, 상급을 가지고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선공을 많이 쌓아 추수밭에 곡식이 염글고 열매를 많이 거두도록 하는 농부의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시기이다. 성령과 함께라면 이 모든 일이 가능해진다. 기적이 따르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물론 복음전파의 과정에 장애물도 많이 있다. 그러나 염려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사도들이 이 말씀에 용기를 내어 사막이든 불모지이든 박해지이든 어디든 주님의 명을 받들어 복음을 들고 세계 방방곡곡에 전교하다가 반대에 부딪쳐 때로는 순교하기까지 했어도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풍성한 열매를 맺은 까닭은 바로 주님께서 늘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한 영혼을 온 천하보다도 더 소중히 여기신다. 마지막 날에 하늘나라에서 받을 가장 큰 일등상은 바로 전교상이다. 우리 모두 전교에 앞장서자. 소공동체 복음말씀 나눔 주제: 1.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신 말씀을 나는 얼마나 실감하고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신다는 것을 체험한 사례를 서로 나눕시다. 또 주님의 현존을 느끼지 못하고 무심히 지내다가 문득 주님이 곁에 계셨음을 뒤늦게 알게된 체험도 나눕시다. 주 성령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성령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느님 체험의 역사가 쌓이면 하느님 사랑이 여러분 마음에서 자라게 됩니다. 2.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나는 하늘만 쳐다보고 마치 주님이 나를 떠나신 것이 아닌지, 하고 허전해한 적은 없었는지 경험담을 나눕시다. 그러나 내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하느님 뜻대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던 체험을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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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6-연중11주간-월-마태5,38-42 Stephanus 201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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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4-연중10주간-토-(마태5,33-37) Stephanus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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