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성령강림대축일은 일명 오순절이라고도 한다. 오순절은 구약성서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스라엘이 에집트를 탈출하여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의 계명을 받고 계약을 맺은 것이 꼭 50일째 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오순절이라고 하였다. 이와같이 구약의 백성들이 시나이산에서 계명을 받은 뒤에 율법에 따라 생활했다면, 신약의 백성들은 성령강림 사건 뒤에 성령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이날을 교회의 탄생일로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겁쟁이였던 주님의 제자들이 이 성령강림 사건을 통해 능력과 지혜를 받아 담대하게 확신에 차서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일찍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해 주셨다. 왜냐하면 당신이 부활승천하시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 제자들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부활 승천하심으로 주님의 육신은 세상을 떠나셔도 주님이 계실 때와 같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제자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성령이 오셔야 했다. 이런 점에서 하느님이 육을 가지고 오신 사건이 성탄이라면 영으로 새롭게 찾아오신 사건이 성령강림인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제자들은 무서워 문을 닫아 걸고 불안에 떨고 있다. 이것은 죄와 불안에 떨고 있는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들 한 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시며 숨을 내쉬시며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를 받을 것이고 용서해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채 남아 있을 것이다." 하고 죄의 결과로 상실한 평화를 회복시켜 주시고 세상에 파견하시며 세상 사람들의 죄도 용서해주어 잃었던 평화를 회복시켜 주라고 하신다. 성령은 바로 이 목적으로 오신다. 성령송가에 있듯이 성령은 일그러진 영혼의 고되고 슬픈 것에 안식과 위안이요, 죄의 탓으로 병들고 빗나간 것을 낫게 하고 바로 잡기 위해 오신다. 성령께서는 당신의 일곱가지 은혜로 구원사업을 끝마감하실 것이다. 성령의 은총은 각 사람에게 여러 가지 은총을 주시어 공동이익을 도모하고자 하신다. 여러지체가 모여 한 몸을 이루듯이 각기 다양한 은사를 받은 각사람들이 공동체의 선익을 위해 결합될 때 하나의 그리스도의 신비체가 형성된다. 신체의 일부분이 마비되는 현상을 동양 한방에서는 "불인(不仁)"이라 했다. 어질지 못한 탓이라하여 윤리도덕성의 결여에 연관시킨다. 즉 죄의 탓으로 들린다. 인간끼리 불목하게 되고 남의 탓을 지적하게 된 것도 원조 아담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본디 한 몸이었던 아담과 하와는 범죄 후 하느님께 그 탓을 돌리고 또 상대방에게 돌리면서 "네탓이요!" 하고 외친다. 이것이 곧 불인이요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시기 질투심은 한 몸의 신체의 일부를 마비시키고 잘라내는 결과를 가져온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바벨탑사건은 인간끼리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비극을 초래하였다. 이는 한 몸에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마비현상이다. 오늘 성령이 오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하는 말을 여러 지방 사람들이 각기 제나라 말로 알아듣기 시작한다. 막혔던 혈관이 뚫리고 소통되고 그리스도라는 같은 심장에서 혈관을 타고 성령의 피가 고루고루 전신에 흐르게 되고 이로써 성령은 전신의 마비현상을 풀어주고 전신의 지체들이 원활히 움직이도록 생기를 되찾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고 외친다. 성령께서는 바벨탑사건으로 흩어진 백성들을 다시 모으고 불통하는 인간언어를 다시 통일시켜주시고자 오신다. 슬기와 통달과 의견과 굳셈과 지식과 효경과 두려움의 성령의 일곱가지 은혜로 우리를 일치 화합시켜주시고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맺는 생활을 해나가도록 이끌어 준다. 이 세상은 성령의 일치 화합의 역사에 역행하며 분열과 반목과 비방 그리고 비양심적인 부정부패, 날로 잔인무도한 범죄로 만연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혼탁한 사회에서 우리 크리스찬들은 성령의 은혜로써 사회를 정화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나가야한다. 성령께서는 오늘 세계 방방곡곡의 양심의 피가 통하지 않는 인간 양심에 새 바람을 불어 넣어 일그러진 하느님 모상을 되찾도록 해 주실 것이다. "오소서 성령이여, 병든 것 낫게 하시고 굽은 것 곧게 하시고 빗근 것 바로 잡으시고 무궁한 복 주소서." 아멘 복음나누기 주제(성령강림대축일): 우리는 귀한 손님이 오시면 극진히 대접해드리려고 정성을 다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례 때와 견진성사때 이미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신 귀한 손님인 성령께 얼마나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성령의 은사를 청원했습니까? 그동안의 나의 신앙생활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결심을 나눕시다. 또한 성령께 기도하고 응답을 받은 사례가 있다면 함께 나눕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5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7-1-연중13주-화-마태8,23-27 Stephanus 2014.06.30
85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30-연중13주-월-마태8,18-22 Stephanus 2014.06.30
857 주일, (대)축일 강론 2014-6-29-6월 29일-교황주일:사도12,1-11; 2디모4,6-18; 마태16,13-19) Stephanus 2014.06.26
85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28-티없으신 성모성심(예수성심 다음 날-토요일) Stephanus 2014.06.26
855 주일, (대)축일 강론 2014-6-27-예수성심대축일(성체성혈대축일 다음 금요일) Stephanus 2014.06.26
85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26-연중12주-목-마태7,21-29 Stephanus 2014.06.25
853 주일, (대)축일 강론 2014-6.25: 남북통일기원미사 Stephanus 2014.06.25
852 주일, (대)축일 강론 6월 24일(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 Stephanus 2014.06.22
85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23-연중12주간-월-열하17,5-18; 마태7,1-5 Stephanus 2014.06.22
850 주일, (대)축일 강론 2014-6-22-그리스도의 성체성혈대축일 Stephanus 2014.06.21
84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21-연중11주간-토-마태6,24-34 Stephanus 2014.06.20
84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20-11주-금-열왕하-11,1-20; 마태6,19-23 Stephanus 2014.06.20
84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9-연중11주간-목-마태6,7-15 Stephanus 2014.06.16
84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8-연중11주간-수-마태6,1-18 Stephanus 2014.06.16
84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7-연중11주간-화-마태5,43-48 Stephanus 2014.06.16
84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6-연중11주간-월-마태5,38-42 Stephanus 2014.06.15
843 주일, (대)축일 강론 2014-6-15-삼위일체 대축일(출애34,4-9; 2고린13,11-13; 요한3,16-18) Stephanus 2014.06.13
84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4-연중10주간-토-(마태5,33-37) Stephanus 2014.06.13
84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6-13-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기념 Stephanus 2014.06.12
84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6-12-연중 10주간-목-(마태5,20-26) Stephanus 2014.06.11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6 Next
/ 11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