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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마리아 앞에 어린이와 같다. 어머니 마음에는 자녀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역시 어린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모님 앞에 영원한 어린이다. 예수님도 “어린이처럼 되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어린이는 여러가지 어른들이 갖지 못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어린이는 순박성을 지니고 있고 두 마음이 아닌 솔직성을 장점으로 지니고 있다. 둘째로 어린이들은 어머니께 100%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탁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신앙에는 99점은 의미가 없고 0점과 같다. 100%의 신앙이 아니면 0%와 같다. 이 점에서 어린이가 엄마께 신뢰하는 전폭적이고도 단순한 믿음이 필요하다. 위험한 길을 건널때도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기는 두려움을 모른다. 엄마를 믿기 때문이다. 셋째로 어린이는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는다. 자신이 보호받아야 할 약한 존재임을 안다. 그러기에 잘못을하고 엄마에게 매를 맞으면서도 엄마 품에 대롱대롱 매달린다. 넷째로 위기에 처하면 유일한 무기인 울음보를 터뜨린다. 이것은 어린이들의 기도의 또다른 형태이다. 어린이는 가정의 꽃이요 희망이다. 그런데 오늘날 가정에서 과연 어린이들이 꽃과 희망이 되고 있는가? 오늘날 가정에는 육신적인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는 있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음식이 아닌 인스턴트식품을 포식하고 비만과 현대병에 방치되어 있으니 겉으로는 풍요로운 것 같으나 실속이 없는 물질의 풍요일뿐이다. 가정이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없는 물품창고로 변하고 있다. 냉장고안이 만물창고이다. 그러나 냉장고가 엄마의 사랑과 손을 대신해줄 수 없다. 맛벌이 부부들이 늘고 있는 시대에 엄마는 아기가 걱정이 되어 낮에 전화를 건다. 냉장고에 아이스크림, 초코렛, 쏘시지 과일 등이 있으니 먹고 싶은 대로 다 꺼내먹으라고 부탁한다. 수화기를 내려 놓는 아기는, “냉장고가 엄마를 대신할 수 없어요, 냉장고에 황금덩어리가 들어 있어도 내게는 엄마가 더 필요해요!”라고 중얼거린다. 어린이들을 우울하게 하는 것은 또 있다. 우리말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4-5세만 되면 아이들을 영어학원, 컴퓨터학원, 속셈학원, 태권도장, 웅변학원 등으로 끌고 다닌다. 하루에 두 세개의 학원을 전전하다보면 아이가 녹초가 된다. 부모들의 지나친 경쟁심이 자녀들을 거리로 학원으로 내몰고 있다. 가정은 사랑의 보금자리여야 한다. 어버이의 사랑이 없는 가정은 식품창고일뿐이다. 오늘날 청소년비행사고가 심각한 정도라고 우려한다. 컴퓨터 채팅으로 청소년들이 가출하여 겁없이 몸도 마음도 윤락과 마약에 내던지고 있다. 가정이 어머니의 사랑으로 충만할 때 자녀들이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의 청소년의 문제는 우리 모든 어른들이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다. 메주고리의 성모님은 이 시대의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을 측은한 맘으로 바라보시며 육신의 어머니는 있으되 영신적으로 엄마 잃은 고아들이라고 안타까워 하신다. 어른들의 이기심의 첫 희생자는 어린이들이다. 자신의 힘으로는 보호받을 수 없는 태아들이 엄마들에 의해 살해될 때 자녀들이 누구를 믿고 의지하겠는가? “교황님의 말씀으로 구한 한 생명” 1998년 10월에 브라질의 푸르탈레자에 살고 있는 46세된 한 여인이 건강이 좋지 않은 데 임신이 되었으나 출산이 힘들고 기형아일지도 모르니 낙태하라는 의사들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하고 병원에 가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그때 T.V.에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가족들의 큰 잔치”에서 교황님의 강론이 나오고 있었다. 교황은 강론을 통해 가족의 중요성과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태어나지 않았어도 보호받아야 할 태아의 인권에 대해서 강하게 말씀하셨다. 이에 마리아 올리비에는 벌떡 일어나 그 병원 대기실을 빠져 나왔다. 그 길로 집으로 돌아와 몇 개월 후 아기를 순산하였다. 그녀는 교황님께 감사하고 존경하는 뜻으로 아기 이름을 요한 바오로라고 지어 세례를 받게 했다. 신앙에 무관심했던 부모도 이제 열심하게 되었고 이 부부는 2000년 6월에 이 사실을 기록하여 교황님께 보냈다. 교황님은 강론으로써 한 생명을 구하게 된 것이다. 우리 모두 성모님의 애타는 호소에 귀 기울이고 어머니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드리도록 하자. 오늘 기념하는 사도들의 모후이신 복되신 동정마리아 기념일에 사도단을 대표하여 요한 사도가 성모님을 어머니로 자기집에 모셨듯이 우리도 성모님을 우리 가정의 어머니로 모시고 살아가도록 하자. 성모님을 우리가정의 어머니로 모시는 구체적인 방법은 성모상을 안방에 모시고 온가족이 다 함께 가정기도를 바치며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이다. 묵주기도는 우리를 성모님의 사랑으로 이끌어주고 가정을 사랑의 보금자리로 만들어 갈 것이다. 그리하여 어른은 성모님의 사랑을 본받고, 자녀들은 내 생명의 뿌리이신 어버이께 감사하며 예수님이 나자렛에서 부모님께 순명하며 사셨듯이 이기심으로 사랑이 매말라가는 세상을 우리 다함께 사랑의 꽃동산으로 만들어 가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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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3-10-사순3주 화(다니3,25-43; 마태18,21-35) Stephanus 2015.03.09
858 주일, (대)축일 강론 2015-3-1-사순 제2주일(창세22,1-18; 루마8,31-34; 마르9,2-10) Stephanus 2015.02.27
85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9-5주간-월-홀수해-창세1,1-19; 마르6,53-56 Stephanus 2015.02.09
856 주일, (대)축일 강론 2015-2-8-연중5주일(욥7,1-7; 1고린9,16-23; 마르1,29-39) Stephanus 2015.02.07
85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6-예수성심전교회강 론-연중 4주 금(마르6,14-29) Stephanus 2015.02.03
85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5-연중 4주 목(마르6,7-13) Stephanus 2015.02.03
85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4-연중 4주 수-히브12,4-7. 11-15; 마르6,1-6 Stephanus 2015.02.03
85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3-연중 4주 화-(히브12,1-4; 마르5,21-43) Stephanus 2015.02.02
85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8-사순1주 토(마태5,43-48) Stephanus 2015.02.27
85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7--사순1주 금(에제18,21-28;마태5,20-26) Stephanus 2015.02.25
84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6-사순1주 목(에스델4,1712-25; 마태7,7-12) Stephanus 2015.02.25
84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5-사순1주 수(요나3,1-10; 루카11,29-32) Stephanus 2015.02.24
84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4-사순1주 화(이사55,10-11; 마태6,7-15) Stephanus 2015.02.23
84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3-사순1주 월(레위19,1-18; 마태25,31-46) Stephanus 2015.02.22
845 주일, (대)축일 강론 2015-2-22-사순 1주일(창세9,8-15; 베드3,18-22; 마르1,12-15) Stephanus 2015.02.21
84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1-재의 수요일 다음 토(루카5,27-32) Stephanus 2015.02.20
84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2-20-재의 수요일 다음 금(마태9,14-15) Stephanus 2015.02.19
842 주일, (대)축일 강론 2015-2-2-주님 봉헌 축일(봉헌생활의 날: 2월2일: 말라 3,1-4; 루가 2,22-40) Stephanus 2015.02.01
841 주일, (대)축일 강론 2015-2-19-설 명절(민수 6,22-27; 야고보 4,13-15; 루가 12,35-40) Stephanus 2015.02.18
840 주일, (대)축일 강론 2015-2-18-재의 수요일(요엘2,12-18; 2고린5,20-6,2;마태6,1-18) Stephanus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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