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주일(사도2,14.22-28; 1베드1,17-21; 루가24,13-35)

by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posted Oct 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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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장면을 연상케한다.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가는 길 7마일 정도 떨어진 거리를 걸으며 예수님과 두 사람의 행인이 주고 받는 대화내용이 소개된다. 이는 우리 인생의 순례여정을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잇다. 인생여정에는 마치 예수님이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고난을 겪어야 했듯이 역경과 고난, 땀흘리는 수고와 시간의 투자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의 순례여정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나란히 걸으시며 우리 일상사에 괸심을 표시하신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오늘 "길을 걸으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느냐?"고 행인들에게 물으시듯이 우리에게도 인생길을 걸으며 무엇이 네 주요관심사이냐?고 넌지시 다가오시어 물으신다. 인생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