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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착한 목자에 관한 내용이다. 그래서 교회는 오늘을 착한 목자주일이라 불렀고 성소주일로 제정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착한 목자 혹은 양이 드나드는 문에 비유하신다. 구약성서에서는 백성을 양의 무리라고 표현하였고 임금을 목자라 칭하고 백성의 행복을 위협하는 원수를 도둑이나 강도라고 불렀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느님 야훼의 사랑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노래를 화답송에서와 같이 노래하였다.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뉘어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주께서 당신 이름 그 영광을 위하여 곧은 살 지름길로 날 인도하셨어라.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해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그 지팡이에 시름은 가시어서 든든하외다" 하고. 예수님께서는 "나는 착한 목자이다" 또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착한 목자가 되기 위하여는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양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심으로써 자기 목숨을 바치셨다. 이 위대한 예수님의 본보기는 예수님의 사도들과 성인성녀들의 삶에서 드러났다. 1839년 기해년 박해때 범세형 라우렌시오 주교님과 나 모방 신부님과 정 샤스탕 신부님은 관헌에게 체포되어 끌려 가실 때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셨다. 또한 1950년 덕원에 계시던 신 주교님도 공산당에게 끌려가실 때 많은 목자들이 생명을 바쳤고 현재도 수많은 목자들이 양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 오너라"하시며 12사도를 한 사람 한사람 모으셨듯이 오늘도 끊임 없이 당신 제자들을 부르고 계신다. 주님은 오늘도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부족하니 추수의 주인에게 일꾼을 많이 보내달라고 청하여라"고 하신다. 내가 군대생활 할 때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겨레와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는 군가가 있었다. 늦게야 성소를 받고보니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 성소를 받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야말로 일생을 바치고도 아깝지 않은 삶이 성소를 받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 이유를 찾아보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저희가 받을 상급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 나를 위하여 부모나 형제나 집이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도 100배의 상급을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상급을 받을 것이다." 라고 대답하셨다. 현세에서 받게 되는 백 배의 상급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일까? 결혼하여 자식을 낳는다면 한 두 자녀가 고작일 것이다. 그러나 사제나 수도자가 되어 산다면 본당에서는 천명 혹은 2-3천명 신자들의 어버이가 되는 것이요, 수도원에서 생활하는 수도자라면 만인의 영신적 어버이가 되는 것이 아닌가?(그래서 수사신부를 Padre:영신적 아버지라 부른다) 그러니 백 배가 아니라 1000배 만 배의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니겠는가? 토지의 축복은 무엇을 말하는가? 신부는 국제신사(international gentleman)이다. 어딜 가도 무사통과이다. 공항이나 세관을 통과할 때에도 로만칼라만 했으면 아무리 까다로운 세관도 무사통과이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신분이 성직자 수도자들이다. 그러니 성직자 수도자들은 전세계를 이웃집 마실 가듯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이것이 100배로 토지의 축복을 받는 것이다. 그러면 자녀를 성소자로 봉헌한 부모가 받는 축복은 어느 정도일까? 자기 소유의 가장 요긴한 것을 바친다고 하여 자식을 주님께 봉헌한 것에 비할 것인가? 자식보다 소중한 재산이 있겠는가? 그러니 자녀를 주님께 봉헌한 부모가 받을 상급은 온 재산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상급을 주님께 받을 것이다. 자식을 주님께 봉헌하는 것을 마치 자녀를 주님께 빼앗기는 것으로 아는 부모가 있다. 그래서 꽤나 열심한 부모도 남의 자식 성소 받는 것은 찬성하지만 내 자식은 안된다고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녀를 성소자로 주님께 바치는 것은 효녀 심청보다도 더 큰 효도꾼을 만드는 것이다. 왜냐하면 효녀 심청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단수 푸른 물에 자기 몸을 던져서 아버지의 육신 눈을 뜨게 하는데 불과했지만 성소를 받는 자는 부모의 영신 눈을 뜨게 하고 평생을 부모를 위해 기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녀가 성소를 받는다고 하여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다. 성소를 받는 당사자도 다시 태어나도 성소의 길을 택하겠다는 것이 한결같은 소망이요, 부모로서도 효도꾼을 만드는 것이니 그 이상 다행한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각가정에서 성소자 한 명이상 내도록 각 가정을 성소의 못자리로 만들자.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기도가 생명이다. 가정기도로서 내가정을 성가정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성소자를 키우는 첩경이다. 가정기도로서 내가정을 성가정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성소자를 키우는 첩경이니 우리 모두 각 가정을 성가정으로 만들어 성소의 못자리로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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