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31 03:17

마리아론 연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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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론 서론 1. 현대 마리아론의 상황 수세기에 걸쳐 그리스도교회를 구성해온 인류는 거대한 하느님백성을 이루고 각기 그 누구도 대치할 수 없는 고유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느님백성 각자는 그리스도의 신비체내에 필수불가결한 구성원이된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는 모두 교회안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들이다. 각자는 현재 상태 그대로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보편적 상호의존성과 연대성 때문에 Hans Asmussen 은 <<구원의 세계는 의미충만한 거대한 조직이다. 교회는 각자가 구원사업에 자기몫을 담당하고 각자가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 정당하게 평가될 때에만 정상적으로 건설될 수 있다. 여기에 바로 마리아가 교회안에서 정당한 위치에 대한 자리매김이 이루어져야할 필요가 있으며 만일 그렇지 못할 때 교회는 더 이상 질서를 잃게 되고 무질서와 미궁속에 빠지게될 것이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교회의 무질서는 두가지 과불급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즉, 마리아론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어 어떤 인물과도 비교될 수 없는 형태로 과장될 때 “마리아는 하느님 앞에서 보다 그녀 앞에서 사람들이 더 위안을 찾는 신적 특성이 투영된 유별난 존재가 되고 만다.” 한편 이러한 무질서는 마리아에 관해 과소평가할 수도 있다. 즉 마리아를 보통의 다른 여자들 이상의 아무것도 아닌 한낱 평범한 아녀자로 취급하게 될 위험이 있다. 교회 안에서 마리아의 위치를 고려함에 있어 두가지의 경향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마리아의 성소와 성덕의 탁월성에 매료된 견해들은 마리아를 최대한 고양시키기를 원한다. 반면에 구원계획의 총체성에 보다 주목하는 다른 입장에서는 마리아를 이러한 구원계획안에 자리매김하여야한다고 강조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 학자들의 차원에서 분명히 한 것은 마리아론을 독립적으로 다룰 것이냐 혹은 교회론에서 다룰 것이냐에 관해 오랜 기간 토론을 거듭하였다. 이문제를 놓고 공의회의 심의회는 거의 같은 수의 두 그룹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마리아론을 독립적 테마로 다루자는데에 1074명이 찬성하였고 단지 40표가 많은 1114명이 교회론에 삽입하여 다루자는 데에 찬성하였다. “ 마리아를 ‘일치의 어머니’라고 부르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주제에 관해 만장일치가 깨어진 것은 그 여파가 널리 확산되는 일종의 당혹감을 자아냈다.” Laurentin 교수는 그의 저서 “마리아. 신학적 문제들”이라는 책에서 신학적 경향과 마리아 신심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최대한으로 상세하게 경계를 정하려고 시도하였다. 1). 신학적 관점에서, 첫째 경향은 “한번도 마리아를 만족스럽게 공경해드리지 못했다(De Maria numquam satis)” 는 입장으로, 동정녀에게 화관을 장식해 드리기 위한 새로운 보석과 같이 보이는 교의와 마리아론이 수적으로 불어나기를 원하였다. 기존의 마리아론에 관한 교의는 최대한도로 설명되었다. 이러한 경향을 띈 학자들은 마리아의 인격에 주로 관심을 두고 그 분의 특권을 강조하며 다른 모든 피조물 위에 최고 우위성을 주장한다. 둘째경향은, 현상유지적 차원에서 마리아론의 확장해석에 반대되는 이론이다. 기존의 마리아론은 최소한의 내용에 따라 설명된다.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마리아의 인격에 중요성을 두는 것이 아니라 구원사에서의 그분의 역할에 중점을 두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에서는 그리스도가 절대적 우월성을 지니고 마리아는 그리스도에 대해 상대적 위치에 놓이게 된다. 신심의 차원에서도 두가지의 상반된 견해가 대립된다. 한편에서는 노예적 봉헌을 주장하는가 하면, 다른쪽에서는 주님의 여종의 모방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전자의 입장에서는 발현과 사적계시에 최대 중요성을 두고, 후자의 입장에서는 이들 사적계시는 신앙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전자의 주장자들은 마리아께 대한 봉헌이 봉헌의 중심적 위치에 놓인다고 보고 때때로 이입장을 극단화하여 마리아 중심주의로 흐르게도 된다. 후자의 입장은 마리아께 대한 봉헌을 지나치게 신중을 기하는 나머지 때때로 이를 전혀 배제시키기까지 하여 마리아 혐오주의라는 극단주의가 되기도한다. 균형잡힌 마리아론을 구성하려할 때 만나게 되는 어려움을 의식하는데는 이정도의 시도로서 충분하다고 본다. 아직까지 이 두경향의 중용의 길을 찾기위한 시도도 없었고 더구나 순수한 상태에 도달한 적도 없었다. 마리아를 과잉공경한다는 문제도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단지 마리아 자신을(하느님에 앞서)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또한 마리아를 평가절하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 그것은 계시를 배반하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리아를 그분의 성덕과 사명을 함께 고려하여 구원사에서 올바른 자리에 위치시키는 것이 마리아론의 과제이다. 여기에 마리아론의 어려운 과제가 놓여있다. 마리아신심은 이 탐구에서 그 기초를 찾아야 한다. <<우리 현대인들이 구원경륜을 규명하고 일치, 형제애, 평화, 인류구원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면, 마리아의 위치와 사명을 인정하기를 간과할 수 없다. 마리아는 구세주 예수께서 세상에 들어오시기 위한 문이요, 우리 기쁨의 원인인 하늘의 문이 되신다.>> 2. 구원신비 안에서의 마리아 유일한 신비는 그리스도의 신비요, 그리스도는 창조와 구원의 중심이다. 신학은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신비를 가질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신비의 전망을 벗어나서는 마리아론 교의를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H. De Lubac 은 << 마리아론은 교의신학의 광대한 영역의 중심영역바깥의 외곽분야를 형성하므로서 독립적인 입장을 취하여서는 안되며 오늘날 신학적 가르침이 그러하듯 구심점으로 인도하는 방사선형 도로처럼 그리스도론을 중심으로 한 분파가 되어야 한다. 여기에 마리아론의 정당성의 기준이 있고 그 풍요로움의 근거가 있다고 하겠다.>> 마리아를 그 아들과 그의 구원업적에 연결시켜야 마리아론이 생명을 얻게 된다. 마치 포도나무의 비유처럼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살 수 있듯이 , 마리아론은 그리스도론에 연결되어 있을 때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면 성부께서 마리아에게 맡긴 구원경륜상의 사명은 무엇인가? 마리아를 당신 아들의 신비적 기능으로 정의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의 신비에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된다. 그러면 교회안에서 마리아가 수행하게 될 우리 구원에 관한 마리아의 사명은 과연 무엇인가?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 제 8장은 마리아에 관한 내용을 집약하여,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안에서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마리아>> 라는 제목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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