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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심은 성모님의 거룩한 마음으로 예수성심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는 마음이다. 하느님과 인간을 향한 성모님의 사랑을 상징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반영하는 거울인 것이다. 순결하고 흠없는 성모성심께 대한 신심은 17c 성요한 에우데스에 의해 최초로 시작되었다. 그는 성모성심을 예수성심과 긴밀히 연결시켰다. 교회는 1805년 비오 7세 교황에 의해 티없으신 성모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지내도록 허용하였다. 1855년 에우데스에 의해 만들어진 경문을 바탕으로 한 고유미사가 거행되기 시작했고 1857년 고유한 성무일도도 만들어졌다. 성모성심께 대한 신심은 파티마에서의 성모발현후 더욱 널리 전파되어 1942년 교황 비오 12세는 파티마 성모발현 25주년때 세계를 성모성심께 봉헌하였고 전교회가 성모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8월 22일에 지키도록 하였다. 1969년 이래로 로마력에 있어 이 날은 여왕이신 동정성모 마리아 기념일로 된 후 예수성심대축일 다음토요일을 티없으신 성모성심 기념일로 지켰다. 교회는 마리아 공경이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지례와는 구별되고 하느님흠숭에 방해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된다.(교회헌장66)고 권장하였다. 그러므로 성모공경은 우리를 그리스도께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인도하고 옳게 이해되도록 해주고 하느님 사랑에 대한 인간의 보답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모범으로 보여준다. 예수성심은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다. 성모성심은 그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 인간에게 거울처럼 비추어 주심과 동시에 하느님께 대한 성모님의 사랑을 보여주며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어떤 마음으로 흠숭을 드려야 할 것인가를 보여준다. 성모성심의 발현은 1917년 파티마에서 시작하였다. 세 어린이에게 발현하여 속히 로사리오기도를 바칠 것을 부탁했고, 성직자를 위해 기도할 것과, 세계를 성모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할 것과 매월 첫토요일에 속죄의 영성체를 할 것을 당부하셨다. 한국 상주에서는 1948년에 무궁화성심에 이 한칼날이 꽂힌 모습으로 발현하시어 성모성심이 주시는 메시지를 통해 이 나라도 구하고 세계도 구하는 은혜를 약속하시었다. 성모님의 마음은 오늘 복음인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첫째,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도 계셨다. 어머니는 자녀가 있는 곳에 늘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신다. 자녀의 모든 일에 무관심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사려깊은 배려와 보살핌을 이렇게 간단한 말씀 안에 포함하고 있다. 인류의 어머니신 성모님은 60억 인류의 모든 사정에 노심초사하시며 함께 하신다. 둘째,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잔칫집에 무관심한 분이라면 포도주가 떨어졌다하여 신경 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마음은 자녀들의 속사정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게심을 알 수 있다.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지다니 큰일이 아닐 수 없다. 포도주가 없단다 고 흉보는 투의 객관적 사실묘사가 아니라 포도주가 부족하니 큰일이라는 주인입장에 서서 걱정과 염려 섞인 마음으로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예수께 알렸다. 성모님의 이 마음은 우리 모든 자녀의 일상사에도 적용되고 투사된다. 어머니는 우리 영신생활에 무엇이 부족한지를 소상히 알고 계신다. 알고 계실뿐만 아니라 늘 그때마다 당신 아드님 예수께 전달하고 계신다. 아무에게 0 0 은혜가 부족하단다 고. 알리는 어머니는 단지 객관적 사실에 대한 보고가 아니라 부족한 은혜를 주십사하는 강력한 요청 의 성모님다운 부드러운 표현이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 대한 신뢰에 찬 부탁의 말씀인 것이다. 이 어머니의 의지는 그 다음 표현에도 분명히 드러난다. 예수께서 이 어머니의 요청에 어머니, 저나 어머니께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고 대답하자 어머니는 다시 아드님께 보채거나 더 강력하게 강요하지 않으시고 그저 다만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고 말씀할뿐이다. 이미 어머니는 예수님의 마음에 일고 있는 자비와 연민의 파도를 느꼈던 것이다. 자녀의 딱한 사정을 보고 무관심할 수 없는 하느님의 아드님의 자비 지극한 마음(예수성심)을 익히 알고 계시는 어머니는 다만 이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사실만을 알려드리는 것만으로 예수성심의 바다에 연민의 파도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확신이 서신 것이다. 어머니는 오늘도 우리의 영신사정을 살피시며 우리 마음에 속삭이신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 우리는 어머니께 우리 속사정을 드러내 무엇이 부족한지를 열어보여드리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어머니께 필요한 내용을 말씀드려야 한다.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보배가 널려있어도 원치 않는 자에게는 어머니도 어쩔 수 없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전달로 예수님의 다음 행동에 시선을 모으고 그 분의 지시에 주목해야 한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항아리마다 모두 물을 가득 부어라 고 말씀하신다. 포도주 항아리에 물을 부으라는 지시에 주님, 그건 당치 않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졌지 물이 없는게 아닙니다 고 딴청을 부린다면 예수님의 기적을 거절하는 것이요, 예수님의 자비심에 족쇄를 채워드리는 것이다. 신덕이 필요하다. 무엇이든 그 분이 시키는 대로 하여라 는 성모님의 말씀을 경청해야 한다. 제2단계로 예수님의 명령으로 이제는 퍼서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어라 고 하신다. 이때 종들이 예수님이 우리를 뭘로 보시고 이러시나! 포도주가 떨어져서 당황하고 있는 잔치맡은 사람들에게 물을 퍼다 주면 오히려 우리는 그들에게 약을 올리는 것이요 날벼락이 떨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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