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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의 세레축일은 하느님의 공현 즉 Epifania 중의 하나(삼왕내조, 가나의 혼인잔치와 함께)이다. 그리스도의 세례는 그리스도가 하느님으로서 세상안에 드러내심에 있어서 결정적인 시점이 된다. 성탄은 당시 권력자들이나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의 관심밖의 조용한 하나의 사건이었다. 30년간의 나자렛의 예수님의 삶은 침묵과 은둔의 생활이요, 타인들과 섞여 사는 보통사람으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길들이셨다. 세례전의 예수님의 생애는 우리와 똑 같은 생활이었으며, 주님의 세례는 이러한 예수님의 나자렛에서의 숨은 생활국면을 결론짓는다. 정화가 필요한 우리와 똑 같은 인간의 모습, 죄인의 영역에 자신을 포함시켜 죄를 씻는 세례예식을 오늘 주님은 받으신다.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오신 그리스도는 자비를 베풀어주시러 오셨다. 주님이 받으신 세례의 의미는 첫째로 세례를 받아야 할 인간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다. 둘쩨로 우리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베푸는 세례자 요한의 세례를 인정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예수님의 세례는 예수님의 생애에 결정적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는 계기를 만든다. 즉 그리스도의 공생활의 시작인 것이다. 즉 그리스도는 이제 공적으로 권위를 가지고 말하고 행동하는 메시아로서 세상에 나타나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세례는 성령의 작용과 깊은 관련을 맺는다. 세례자 요한은, 나는 물로써 세례를 베풀지만 그 분은 성령의 세례를 베풀 것이다. 성령의 강림은 구원의 길이요, 성령이 모든 기원으로서 물위에 나타나므로 새로운 창조가 시작됨을 가리킨다. 성령은 이미 성탄을 통해 나자렛의 예수안에 와 계신다. 즉 성령께서는 마리아 위에 내려오셨던 것이다. 성령으로 그리스도를 잉태하심으로 성령은 그리스도와 함께 계셨다. 그러나 이때는 침묵중에 드러나지 않게 계셨다. 그러나 지금은 성령의 임재가 세상에 만천하에 드러나게 오신다. 만인이 보는 가운데 비둘기 형상으로 오신 것이다. 예수님의 예언적, 메시아적 도유가 세상에 공개적으로 행해졌다. 그리스도의 세례성사의 중요성은 아버지의 장엄한 선포와 연결된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야훼의 종이 이제 사랑받는 아들로 선언되고 있다. 바오로 사도는 필립 2,9에서 “이로써 하느님은 그분을 높이시고 모든 다른 이름 위에 빼어난 이름을 주셨다.”고 선언한다. 이는 주님의 공현의 절정이다. 한낱 별의 인도가 아니라 나자렛 예수가 누구인가에 대해 하느님 아버지께서 직접 육성으로 아버지의 사랑받는 아들로 밝혀주시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반영으로 예수님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며 이 선언을 시인한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다. 그 분은 우리를 하느님의 양자로 만드셨다. 왜냐하면 그 분은 하느님의 친아들로 우리의 형제가 되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이러한 계시의 결론은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이다.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귀를 기울이자.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단순히 듣는 것만이 아니라 실천하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그 분을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 세례는 우리에게 두 가지 동기를 제공한다. 하느님께서 게시를 통해 인간에게 다가오신다는 것과 인간도 신앙으로 하느님을 향해 그리스도께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겸손하고 숨은 생활을 하던 요한에게 찾아가신 예수님은 신비롭게 빵과 포도주 안에 자신의 모습을 감추시고 이 성사 안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신다. 우리는 오늘 요르단 강에서 요한세자와 함께 이 주님을 맞아들이자.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 저기 오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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