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토요일 신심미사(주님 부활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by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posted Oct 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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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부활하신 주님은 사기지은(四奇之恩)을 입고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시어 “평안하냐?”고 말씀하셨다. 다른 여자들이 가까이 가서 그리스도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리스도께서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갈릴래아는 제자들을 모으시던 장소이다. 고기 낚는 어부들을 불러 모아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 유서깊은 장소이다. 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옛 직업으로 되돌아간 제자들을 찾아가시어 다시금 영혼을 낚는 어부로 부르시기 위해 갈릴래아로 찾아가신다. 여기서 교회가 탄생하며 만방에 전교할 사명이 부여된다. 그리스도는 부활하신 후 제일 먼저 당신 어머니에게 나타나신다. 제자들은 예수님 부활의 뜻도 이해하지 못했고 믿지도 못했지만, 마리아는 예수님 부활을 의심없이 믿었다. 제1독서에서의 “새 하늘과 새 땅”은 부활 후의 세계를 지칭하며,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부처럼 단장하였다”함은 새하늘의 광경을 말한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다시는 고통도 죽음도 슬픔도 울부짖음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성모님은 예수님 무덤에 가시지 않은 것같다. 왜냐하면 예수님 부활을 확고히 믿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예수님 시신을 염하기 위해 무덤으로 달려갔다. 성모님은 예수님 부활을 믿고 기다리셨으며 예수님의 부활을 보게 되자 한없이 기뻐하셨다. 예수님의 지상생활을 마치시고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이 유언하신 대로 성모님은 제자들의 어머니가 되시고 제자단의 구심점이 되시어 제자들의 신덕을 견고히 하여 주시고 다가오는 오순절에 예수님과 성모님의 역할은 역시 인류구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덕이 부족했던 제자들의 신앙을 견고케 해 주셨듯이 우리들의 부활에 대한 약한 믿음도 견고케 해 주시도록 성모님께 청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