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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년 중 새해 초하루요[신춘원단(新春元旦)], 교회력으로 천주의 모친 성마리아 대축일임과 동시에 세계평화의 날이기도 하다. 바오로6세 교황께서 1968년 바로 이 날을 제의하시고 1978년 요한 바오로2세께서 추인하신 세계평화의 날은 신자이건 비신자이건 모두가 바라는 염원이다. 마리아의 대축일에 평화의 날을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극히 높으신 분의 최고의 선물인 ‘평화’가 바로 마리아의 태중에서 탄생하셨기에 평화가 마리아를 통해 오신다고 할 수 잇다.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셨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고리역할을 하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오로지 마리아를 통해 우리의 형제가 되시고 더 나아가 바오로 사도가 다른 곳에서 지칭하듯이 “많은 형제 중에 맏아들’(로마8,29)이 되셨다고 한다면 마리아의 신적 모성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잇다. 따라서 마리아는 우리의 구원과 평화에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게시며 인류에 대한 그 분의 모성적 사랑은 현대 생명경시현상에 노심초사하며 애를 태우고 게시다. 바오로6세교황께서는 1977년 세계평화의 날에, “당신이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생명을 보호하시오. 생명을 거스르는 모든 범죄는 평화를 침해하는 행위입니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성탄시기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을 의미하는 바 먼저 우리마음에 태어나서 살아 계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태어나 살아 게시다는 것은 곧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 이해받기 보다 이해하는 사람, 봉사받기보다 봉사하는 사람, 용서받기 보다 용서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렇지 않을 때 성탄은 알맹이 없는 성탄, 아기 예수님 없는 구유가 되고 말 것이다. 새해 아침에 아기 예수님께 무엇을 선물로 드릴까? 마리아와 요셉성인에게 무엇을 드릴까? 무엇보다 우리의 결점을 드리자. 주기보다 받으려했던 것, 이해하기보다 이해받으려했던 이기심, 봉사하기보다 봉사받으려했고 용서하기보다 용서받으려했던 욕심꾸러미를 아기 예수님전에 내려놓자. 새해 아침에 우리는 수없이 결심한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이 말해주듯이 그결점은 어느새 시계태엽이 풀어지듯 어느새 풀어지게 된다. 따라서 매일 시계태엽을 감아주듯 우리 마음의 태엽도 매일매일 감아 주고 헐렁해지기 쉬운 영신의 나사못을 자주 조이고 꽃밭에 풀을 뽑듯 우리 마음에 뽑아도 뽑아도 돋아오르는 잡초를 자주자주 뽑아내자.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이요, 신앙인이 새해아침에 해야할 결심이요, 주님대전에 바칠 새해 선물인 것이다. 그리고 참된 것을 찾자. 하느님은 진리자체이시니 참된 것의 근원이시다. 모든 것을 잃어도 하느님만 소유하면 모든 것을 얻는 것이요, 모든 것을 얻는다해도 하느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다. 혹시 우리생활에 하느님을 거추장스럽다고 옆으로 밀쳐놓는 일은 없는지, 어쩌면 이 때 하느님은 우리에게 푸대접받고 바깥 추위에 떨고 계실지 모른다.장님 중에 가장 큰 장님은 자신이 장님인 줄 모르는 사람이다. 500원권 동전은 알아보아도 10,000원권 지폐는 알아보지 못하고 휴지통에 넣는 사람과 같다. 세례를 받은지 얼마 안되는 신자가 누가 보거나 말거나 식사전에 성호를 크게 긋는 것이었다. 이유를 물으니 “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사람이 부끄러워하며 그 메달을 숨기는 사람이 있느냐. 나는 세레성사를 통해 금메달보다 더 영예로운 메달을 땄으니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대답하였다.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가 하느님이요, 이제 하느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우리는 일단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그렇지만 작년에 금메달을 땄다고해서 올해에도 금메달리스트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다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피눈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올해에도 내년에도 영원히 신앙의 금메달리스트가 되도록 달음질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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