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2.23 20:00

12월 24일-루카1,67-79

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월 24일-루카1,67-79

 

오늘복음은 즈카르야의 노래이다.

즈카르야가 아내 엘리사벳으로부터 아들 요한을 출산한 후, 벙어리였던 혀가 풀리면서, 성령이 충만하여 ‘베네딕투스’ 라는 찬미가를 부른다.

이것은 대 예언이다. 이는 구약의 최후를 마감하고 신약을 여는 찬미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찬미가는 다섯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로, 유다에 베푸신 하느님의 은혜를 찬미한다. 하느님이 선조들에게 약속한 것을 저버리지 않고 다윗가문에서 구원의 씨를 낳게하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원수로부터 구해서 앞으로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하느님을 두려워하면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입장이 되었음을 감사한다.

둘째로, 아들 요한에 대한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있다.

죄의 사함과 구원의 역사를 알고 아들을 하느님 앞에 구세주의 선구자로서 바치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놓고 하느님께 감사찬미를 드린다.

셋째로, 우리를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구해내시어 떳떳하게 주님을 섬기며 주님 앞에 한 평생을 거룩하고 올바르게 살게 하심을 감사드리고 있다.

참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세계역사 끝날까지 자랑할 수 있는 공헌은 유일신 야훼 하느님을 이 세상에 소개한 공적일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비로소 우리 원수인 마귀 악령으로부터 구출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의 의미가 커지면 커질수록 요한의 선구적 역할도 더욱 커진다. 요한의 준엄한 외침소리가 없었던들 예수님의 오실 길을 평탄하게 닦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요한은 메시야 도래의 선구적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소개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즈카르야는 오늘 자기 아들 요한의 탄생을 기뻐하며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으로 예수성탄의 기대와 희망, 그리고 기쁨과 서광이 여명처럼 밝아오고 있다.

.............

1독서는 사무엘 하 7장의 내용이다. 다윗성왕이 예루살렘 왕궁에 사라면서 하느님의 계약궤는 천막으로 옮겨다니시게 하는 것이 죄송스러워 성전을 지어 봉헌하고자 다단 예언자를 통해 주청을 하니 주님은 “전쟁터에서 너무 많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여 하느님의 성전을 짓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시며 그의 아들 솔로몬 대에 이르러 성전을 짓도록 하신다. 그러나 다윗의 갸륵한 마음을 어여삐 보시고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고 축복해주신다.

한편 이사야 예언서 11장1절에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새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고 메시아가 다윗가문에서 나오리라고 예언하였다.

그루터기는 고목나무의 썩은 등걸이다. 메시야가 마치 생명없는 썩은 고목나무에서 새순이 돋듯 한다는 의미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사이의 그루터기의 족보를 살펴보면 이해가 간다.

실상 다윗의 조상은 창녀 라합이 그의 고조모요, 이방인 모압 여자 룻이 증조모로서 그의 혈통으로도 그렇고,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 바쎄바와 간통하고 우리야를 위험한 전쟁터에 내보내 살인한 부도덕한 왕이었다.

또한 영신적으로 우리 본성이 죽어서 고목나무처럼 죽어야만 예수님의 새 생명이 싹튼다는 의미이다.

성탄을 하루 앞둔 오늘 말씀 전례가 주는 메시지는 내 본성이 죽고 고목나무가 되어야 그 그루터기에서 아기 예수님의 새 생명의 싹이 터나온다는 말씀이다.

즉 자아가 죽어야만 그 그루터기에서 새싹이 터오른다는 것이다. 자아가 살아있고 자기 의지가 살아있는 한 하느님의 뜻과 늘 대립하고 긴장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자아가 살아있으면 자기 뜻과 다를 때 늘 불평불만하게 되고 마음의 평화를 잃게 된다. 불평은 잘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격이요, 한 달간 쌓은 공덕을 쏟아버리는 해로운 것이다. 아무리 정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불평은 성총을 쏟아버리는 독소인 것이다.

고린토 전서에 “지식은 교만을 부추기지만 사랑은 영신적으로 성장시킨다.”고 하였다. 공동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불평 없이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한다. 즈카르야는 혀가 풀려 하느님을 찬미하기를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한평생 주님 앞에서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주신다.”고 찬미하고 있다. 원수는 삼구 즉 세속 마귀 육신이다. 이는 자아요 자기 뜻에서 오는 것이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는 새 생명을 얻을 것이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7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1월 7일 연중 제 31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11.07
217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1월 6일 연중 제 31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11.06
2177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1월 5일 연중 31주일 운영자 2023.11.05
217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1월 4일 첫토요일 성모신심 미사 운영자 2023.11.04
217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1월 3일 연중 제 30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11.03
217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셋째 미사 운영자 2023.11.02
2173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운영자 2023.11.01
217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31일 연중 제 30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10.31
217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30일 연중 제 30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10.30
2170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0월 29일 연중 제 30주일 운영자 2023.10.29
216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운영자 2023.10.28
216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27일 연중 제 29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10.27
216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26일 연중 제 29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10.26
216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25일 연중 제 29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10.26
216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24일 연중 제 29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10.24
216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23일 연중 제 29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10.23
2163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 29주일 (전교주일) 운영자 2023.10.23
216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21일 연중 제 28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10.21
216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20일 연중 제 28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10.20
216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19일 연중 제 28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10.19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7 Next
/ 1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