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6.07.25 01:00

연중 17주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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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는 오늘 삼종 기도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신자들에게 남겼다.
기도는 우리가 하는 일들 중에서 최우선적이며 가장 중요한 일의 도구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일 복음은(루카 11,1-13) 외딴 곳에서 홀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기도가 끝나자 제자들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1절)라고 청합니다. 그러자 주님은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2절)라고 알려주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기도에서 ‘비밀’에 해당합니다. 이것은 주님 자신이 우리에게 알려주신 열쇠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전 생애 동안 함께 했고 지탱한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신뢰 가득한 대화 속에 우리가 들어갈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란 호칭에 예수님은 두 가지 요청을 결합시키십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2절). 그러므로 예수님의 기도, 그리스도교 기도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우선으로 삼고 그분의 거룩함이 우리 안에서 드러나게 맡겨드리고 우리의 생활에서 사랑이란 대 원칙을 실천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분의 나라가 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시는 이“주님의 기도”는 다른 세 가지 요청들을 통해서 완성됩니다. 그 세 가지 요청들은 우리의 근본적인 필요성을 표현합니다. 빵, 용서, 유혹에 있어서 도움(3-4절 참조). 빵 없이 살수 없습니다. 그리고 용서 없이는 살수 없습니다. 그리고 유혹에 있어서 하느님의 도움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청하라고 하는 빵은 필요한 것이며 표면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 빵은 순례자들의 빵이며 저장해 놓은 것도 아니고 소비되는 것도 아니며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용서는 우선 우리 자신이 하느님께 받고 있는 바로 그것입니다. 오직 우리 자신은 무한한 하느님의 자비로써 용서받은 죄인들이란 점을 인정하는 것을 통해 형제들과 화해를 이루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용서받은 죄인이란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용서나 화해의 행동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용서받은 죄인이란 그 마음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마지막 요청은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라는 요청인데 이것은 우리의 조건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항상 악과 부패의 시기심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두 가지 비유를 통해 계속됩니다. 주님은 이 비유들을 통해서 어떤 친구에게 청하는 다른 친구의 태도를 모범으로 삼고 계십니다. 그리고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를 모범으로 삼으십니다(5-12절 참조). 두 비유 모두 우리에게 하느님께 대한 완전한 신뢰를 갖도록 가르치시고자 하십니다. 하느님은 바로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 하느님은 우리의 필요성을 우리 자신 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께 계속해서 용기를 갖고 청할 것을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우리가 구원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는 일들 중에서 최우선적이며 가장 중요한 일의 도구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는 일들 중에서 최우선적이며 가장 중요한 일의 도구”라는 것을 귀담아들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느님께 항구하게 청하는 것은 그분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과 인내를 굳건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참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것들을 위해서 하느님과 함께 내적인 투쟁을 할 능력을 굳건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중요한 것을 위해서 하느님과 함께 투쟁하는 것입니다.
이것들 가운데에서 예수님이 오늘 복음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거의 청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저에게 성령을 주십시오”. 예수님은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13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께서 오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령은 무엇을 위해 필요합니까?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지혜와 사랑을 지니고 하느님의 뜻을 잘 살기 위해서 성령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한 주간 동안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버지 하느님께 ‘아버지, 성령을 저에게 주십시오! 아버지, 저에게 성령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기도가 되겠습니까!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존재를 통해서 우리에게 하느님의 성령으로 가득한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성모님께서 우리가 예수님과 더욱 일치하기 위하여 아버지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세속적인 방법으로가 아니라 복음을 따라서 성령께 인도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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