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by 운영자 posted Jul 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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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30일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그 사람이 바로 세례자 요한이다.

죽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능력이

어디서 솟아나겠느냐?
(마태오 14,1-12)

 

 

"This man is John the Baptist.
He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at is why mighty powers are at work in him."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자신을 사형에 처하려는 이들에게, 주님께서 보내시어 말씀을 전했다고 밝힌다. 예레미야는 아히캄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한다(제1독서). 헤로데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자신의 생일에 춤을 춘 헤로디아의 딸이 청해서 목을 벤 세례자 요한이 되살아났다고 여긴다(복음). 

☆☆☆

오늘의 묵상

 죽음의 순간에도 세례자 요한은 ‘예언자’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죽는 그 순간까지, 인간의 권력이 얼마나 추악할 수 있으며, 인간의 시기가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권력의 망토를 둘러쓴 이들이 자신의 야망이나 정략적 계산, 그리고 비열함으로 죄 없는 이들이나 진정한 영웅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것을 역사 안에서 수없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를 차지한 일에 대해 요한이 여러 차례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고 해서 그를 잡아 감옥에 가둡니다. 그리고 그 헤로디아의 딸이 자기 생일에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준 대가로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베게 하고 그 머리를 쟁반에 담아 그 소녀와 그 어미에게 가져다줍니다. 
요한을 감옥에 가둔 것이나 그의 목을 베어 버린 사건과 그 배경, 그리고 이 모든 모습을 곁에서 보고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으로 어이가 없을뿐더러 인간의 비열한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이 모든 것으로 예수님께서도 얼마나 잔혹하게 처형되실 것인지를 보여 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순교는 예수님의 죽음으로 이어지지만, 결국은 예수님의 부활로 극복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 그리스도인은 또 다른 세례자 요한의 죽음을 이겨 내고 날마다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해야 할 새로운 예언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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