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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사바주에 있는 휴양도시인 코타키나발루에 저희 수도회 분원이 소재하게 된 것은 소규모의 한인공동체 사목이 인연이 되어 시작되었고, 그곳으로부터 차로 1시간 40분 거리에 크닝하우 교구의 비교적 가톨릭 신자가 많은 탐부난이라는 곳에 가난한 어린이들을 돌보기 위해 현재 고아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후원자들이 생겨 토지와 건물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번 밤문을 통해 5에이커 정도되는 토지를 둘러보고 왔고, 주변 가난한 마을주민들과 특히 순박한 어린이들의 사제가 와서 미사를 드려주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 곳곳에 자주 눈에 띄는 공소에서 주일 미사도 봉헌할 수 없어 공소예절밖에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을 살펴보고 마음이 아파 그들과 헤어지며 몇번이고 뒤를 돌아다 보았습니다.

성당은 비록 작지만 아주 빈번히 눈에 띄며 주민들의 70%정도가 신자들인 탐부난 지역은 가난한 농촌이지만 순박하고 신앙심 깊은 곳이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들중에 성소자를 키우지 못했고 어쩌면 성소는 느껴도 신학교 보낼 학비조달능력이 부족해서 엄두를 못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코타키나발루 도시로 돌아와, 키나발루 산(4000M) 중턱을 오르다보면 번번이 보이는 공소들, 내려올 때 길 옆에 성요셉공소가 보이기에 들어가 보았더니, 마침 주일 공소예절때 부를 성가연습을 하고 있는 고교2학년 남녀학생 5-6명이 올갠을 치면서 성가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반가와서 그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공소예절 참례신자수가 100여명, 청년학생들이 2-30명 정도, 본당신부님은 1년에 2-3차례 방문할 정도라며 웃으며 우리를 보고 한국말미사라도 드려주기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들은 한국을 매우 동경하고 한국말 몇마디를 할 줄 알았습니다.

그것은 한국관광객들이 코타키나발루에 많이 찾아가고, 한국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으로 익히 알려져 한국이 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정치적 지배계급은 무술림들이고 경제계는 중국인들이 독점하고 있고 가난한 서민 층의 노동자계층들은 가톨릭 신앙을 갖고 있었고, 가톨릭 신앙은 영국과 포르투갈의 지배당시 선교사들에 의해 가톨릭신자가 된 그들은 당시에 많은 신자들이 살았음을 성당이 곳곳에 자주 눈에 띄는 것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속 사제양성을 하지 않아 사제부족현상이 심각하고 거의 대부분이 공소로 전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톨릭에 속하는 본토인들은 가난하고 싼노임에 착취당하고 있는 소외계층이지만 무술림들이 물량공세로 개종하라고 유혹하여도 가난하게 살망정 가톨릭신앙을 버리지 않고 고수하려는 그들의 신앙은  눈물겨운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사제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사제에 대한 존경심도 대단합니다.

그들 중에는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한 남학생에게 형제가 맟이냐고 물었더니, 3남 4녀라고 합니다.

그들은 산앙제한도 하지않고 낳으니 청소년들이 많고 그들 중에는 성소를 희망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다만 가난하기 때문에 성소받기를 엄두를 못낼 뿐입니다.

말레이시아에 희망을 보고 왔습니다.

우리 분원이 진출하여 성소개발과 청소년 사목을 시작한다면 얼마나 보람있는 사목을 펼칠 수 있을가를 내다보며 희망을 두고 미래를 기약하며 돌아왔습니다.

수도회원들과 외방선교부원들, 그리고 후원회원들에게 말레이시아 선교를 위한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를 위해 뜨거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스테파노 신부 올림.

 

 

 

 

 

 

 

 

 

 

 

 

 

 


외방선교부

외방선교부는 회헌상 사도직의 첫자리를 차지하는 선교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여 외국에 파견된 형제들과 관심있는 미래의 선교사들을 위한 보금자리요, 쉼터요, 기도와 격려의 구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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