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4.09.05 20:21

9월- 새로운 여인 성 마리아 기념

조회 수 5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 새로운 여인 성 마리아 기념

 

하느님은 옛 아담의 원죄로 인한 타락한 인간세상을 정화하시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셨으니 동정 마리아를 지으시어 새로운 창조의 첫 열매로 삼으셨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옛 죄를 끊어버리고 새 복음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모범으로 삼으셨다.

마리아를 통하여 새 시대가 열리게 되었으니, 마리아는 신약의 주관자요 새 아담인 그리스도를 낳아 기르시고 그 어머니가 되셨다. 이로서 새 백성의 첫 열매가 되시고 낡은 인간성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인간의 전형이 되신 것이다. 또한 어머니이시면서도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첫 제자가 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에 초대받은 인간의 전형이 되신 것이다.

마리아가 새로운 여인으로 간택된 비결은 무엇일까?

하느님은 세상을 Fiat으로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로부터 같은 Fiat으로 응답받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최고의 걸작품인 첫 인간 아담과 하와로부터 No Fiat의 응답을 받으셨다. 즉 불순명하였던 것이다. 금한 실과를 따먹음으로써 하느님의 명을 거역하였던 것이다. 그로인해 아담과 하와는 낙원에서 영복을 누릴 자격을 상실하고 쫓겨나게 되었고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간 인간 안에 어느덧 마귀속성 교만성, 포악성, 음란성, 아집성, 질투성, 태만성, 거짓성 등 7가지 죄성이 자리잡게 되었다. 또한 성총을 잃은 인간은 애정과 욕망이 균형을 잃어 사욕편정으로 흐르게 되었고 이는 죄성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게되어 인간은 끝없는 죄의 종살이를 하게 된 것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때가 차자 하느님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의 모습으로 내려 보내시고자 구원계획을 세우셨으니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게 하시기 위해 한 여인을 간택하셨다. 그 여인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어 하느님의 뜻을 스스로 자유로이 응답하도록 섭리하셨다.

동정녀로서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라는 인간 이성으로는 모순된 요구를 하심으로써 마리아의 자유의지를 완전히 이성을 초월하는 완전한 신앙에도 드높이시고자 하셨다.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하는 대천사의 말에 즉시 이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Fiat mihi secundum Verbum Tuum) 하고 응답한 것이다.

창조주께서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Fiat의 응답을 마리아에게서 처음으로 받으신 하느님은 너무나 기뻐서 당신자신을 통째로 선물하셨으니 당신과 본질이 같으신 천주성자를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케 해주신 것이다. 이로써 마리아는 자기 뜻을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내어드림으로써 하느님을 선물로 받은 최초의 인간이요 이는 우리 신앙의 모델이 되시고 우리가 하느님을 선물로 누리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내어 드려야함을 예표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래서 마리아는 새로운 여인이요, 옛 여인인 하와의 불순명으로 인간 세상에 타락과 죄를 가져온 것과는 달리 구원의 기쁜 소식 메시아를 세상에 낳아주신 것이다.

그래서 마리아는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의 신랑을 맞이하기 위한 신부로서 곱게 단장한 것이다. 우리도 이 마리아의 본보기를 본받아 옛 아담과 하와의 본성 7가지 죄성의 뿌리를 제거하고 균형 잃은 애정과 욕망을 주님께로 향하여 균형잡아 간다면

원조가 잃어버린 낙원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 새 여인이신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새 마음을 품고 새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마리아가 새 여인으로 새로운 백성의 어머니가 되셨듯이 우리도 세상 안에 새사람 그리스도를 낳아주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자.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0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6웡 12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운영자 2022.06.12
309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7월 10일 연중 제 15주일 운영자 2022.07.10
308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7월 17일 연중 제16주일(농민주일) 운영자 2022.07.17
307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7월 24일 연중 제 17주일 운영자 2022.07.24
306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7월 31일 연중 제18주일 운영자 2022.07.31
305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7월 3일 연중 제14주일 운영자 2022.07.03
304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 신심 미사 운영자 2022.07.05
303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14일 연중 제20주일 운영자 2022.08.14
302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운영자 2022.08.15
301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21일 연중 제 21주일 운영자 2022.08.20
300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운영자 2022.08.06
299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7일 연중 제19주일 운영자 2022.08.07
298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웡 28일 연중 제 22주일 운영자 2022.08.28
297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9월 11일 연중 제 24주일 운영자 2022.09.10
296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9월 18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경축 이동 운영자 2022.09.18
295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9월 25일 연중 제 26주일 운영자 2022.09.25
294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9월 4일 연중 제 23주일 운영자 2022.09.04
293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0월 15일 연중 제 28주일 운영자 2023.10.15
292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운영자 2023.10.18
291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0월 1일 연중 제 26주일 운영자 2023.10.01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38 Next
/ 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