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05 21:45

2012-11-6(31주-화)-루카14,15-24:초대받은 사람과 뽑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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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6(31주-화)-루카14,15-24:초대받은 사람과 뽑힌 사람들

오늘복음의 비유에 나오는 사람들은 초대는 받았으나,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다. 잔치에 초대된 사람들이 한결같이 거절하는 이유가 세상일이 바쁘다는 핑계이다.

첫 번째 사람의 핑계는 물질적인 것으로서 그 사람에게는 자기가 산 땅이 영예로운 초대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졌던 것이다.

두 번째 사람의 핑계는 일이다. 그는 자기가 산 소들을 부려보려고 들로 나가봐야한다는 것이다. 초대도 소중하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일의 노예가 되어 그들의 영혼의 자유를 잃고 끊임없는 활동의 소용돌이 속에 잠겨 영원한 것에 마음을 줄 시간과 여유가 없어 생명의 참된 목적을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세 번째 사람의 핑계는 성과 사랑이다. 그에게 성적쾌락이 종교적 요청보다 더 강한 호소력을 갖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본능의 노예가 되고 본능적 쾌락에 빠져 영혼사정을 돌볼 겨를이 없다. 그들에게 있어서 종교라는 것은 낯선 것이며 피안의 관심 밖의 세계인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은 초대받은 사람들이 거절한 그 자리에 고을과 한길과 골목에 서있는 가난한 사람, 불구자, 소경, 절름발이 들을 데려오라고 명하신다.

다음으로 그래도 자리가 다 차지 않자, 큰길과 울타리 쪽에 서있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데려오라고 명령하신다. 그동안 교회밖에 멀리 떨어져 있던 버림받은 이들을 초청하는 것이다. 이 비유는 구원역사에서 그대로 실현되었다.

즉 이스라엘이 하느님이 보내신 메시아의 초대를 거절한 사실은 결국 이교민족에의 선교를 불러일으켰고 오늘날 이민족 크리스찬의 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로마서의 비유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포도나무 줄기에서 떨어져나간 가지요, 이민족은 접붙임 당한 가지인 것이며 이 가지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거부한 그 자리에 이방민족으로 채우시는 하느님은 또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에 충실하지 못할 때 하느님은 교회 밖에 겉도는 사람들을 통해서라도 빈자리를 채우실 분이시라는 것을 명심하고 겸허한 자세로 주님의 초대에 즉시 응답하는 겸손을 지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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