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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13-부활7주간-(파티마의 동정 마리아:사도19,1-8; 요한16,29-33)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까닭은 믿음이 있는 사람은 알아듣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못 알아듣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은 죽음을 앞두고 더 이상 제자들에게 비유를 통해 믿음을 성장시킬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으셨다. 그래서 드러내놓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은 이제 알았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하고 믿음에 자신감을 고백을 한다. 그러나 예수님 눈에는 아직 그들의 믿음이 성숙되지 못하였음을 아신다. 그래서,“너희가 나를 버려두고 저마다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고 예고하시며 핀잔 겸 주의를 주신다. 실상 베드로가 호언장담하다가 세 번이나 스승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수치스러운 역사도 머지 않아 연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로부터 버림을 받아도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그분과 함께 게시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사실상 골고타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은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며 절규하셨다.

이와같이 복음의 파라독스를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아버지께로부터도 버림받은 듯한 철저한 고독에 몸부림 치시면서도, “아버지 제가 다 이루었나이다.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나이다.”하며 신뢰에 찬 기도로 생을 마감하셨다.

또한 패배와 굴욕의 상징인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제자들을 격려하신다. 이 얼마나 역설적인가?

그런데 복음의 역설이 진리임을 어쩌랴! 이 예수님은 십자가의 처절한 죽음 후 사흘 만에 부활하셨고, 그로부터 40일 만에 승천하시어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시면서 장차 재림하실 준비를 하고 계신 것이다. 이야말로 참 승리가 아니고 무엇이랴!

오늘의 결론은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이다. 전쟁이 두려운 것은 승패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영신전쟁은 이미 결과가 승리로 나와 있다. 예수님이 이미 이겨놓으셨기 때문이다. 십자가로 이기셨기 때문에 그분의 승리에 동참하려면 불가피하게 십자가를 통해서만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너희가 고난을 많이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하시는 것이다.

원복음인 창세기 3,15,“여인의 후손과 뱀의 후손사이에 적대관계를 맺어줄 것이며, 뱀의 후손은 여인의 후손의 발뒤꿈치를 물려다가 도리어 여인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고 예언한 바대로 이미 승리는 우리의 것임이 처음부터 예언된 바이며 묵시록에서는 승리한 자의 행복을 선언한다. “자기의 긴 겉옷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희게 빨아 입은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을 권한을 받고, 성문을 거쳐 도성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묵시22,14)라고 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최후 승리를 결론지어놓았으니 용기를 내고 힘차게 믿음의 행진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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