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5.14 17:37

2013-5-15-부활7주간-수(사도20,28-38; 요한1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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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15-부활7주간-(사도20,28-38; 요한17,20-26)

 

오늘 복음은 대사제의 기도의 일부이다.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아버지께 기도하신다.

예수님이 죽음을 앞두고 세상에 남겨두고 떠나게 되는 제자들을 위해 아버지께 드리는 간절한 기도이다.

왜 세상이 이들을 미워할까? 하느님과 세상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고 정반대의 가치관으로 살기 때문이다. 세상은 사탄의 지배아래 놓여있고, 하느님을 거역하며 영원한 삶의 길을 제시하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반대로 멸망의 길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세상에서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셨다면 그리스도인도 세상의 반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칭송을 받는다면 깊이 성찰해 보아야한다.

세상에서 올바른 가치관으로 애덕실천과 표양다운 삶으로 칭송을 받는다면 좋은 일이지만, 세상적 가치관을 따라가서 그들과 가치관을 같이함으로써 칭송을 받는다면 잘못 가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너희가 세상으로부터 배척을 받을 때 너희에 앞서 내가 배척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또한 세상이 이들을 미워하는 까닭은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의 속성은 세상으로부터 배척을 받는 것이다. 세상은 사탄의 지배아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도 사탄의 지배아래 속한 세상으로부터 인간을 빼내어 하느님 아버지께로 되돌리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나아가서 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가 오시도록 준비하러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사탄과의 죽음을 무릅쓴 일대결투가 전개될 것이다. 그런데 이 영적인 대결투는 세상의 전투방식과 다르다. 십자가의 무기로 승리할 것이다. 그러기에 아버지 제 영광을 드러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신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이 패배가 아니라 영원한 승리요 영광인 것이다.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어도 세상에서 올곧게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세상의 미움을 받게 되어있다.

즉 신앙 때문에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면 세상은 비웃고 비판하고 미워한다. 그런 것이 두려워 적당히 타협하면 양심거울에서 채찍질을 가한다. 신앙적 양심을 거스르고 사느니, 차라리 세상으로부터 반대를 받으며 사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며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이다.

주님은 오늘 이렇게 세상에서 신앙적 양심을 지켜가며 올곧게 살아가려는 제자들을 악으로부터 지켜달라고 기도하신다. 아버지는 진리 안에서 이들을 지켜주실 것이고 교회의 수많은 성인성녀들이 그런 길을 걸었으니 용기를 내자. 신앙과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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