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1.21 16:20

2013-11-22-33주-금-(묵시; 루카1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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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묵시; 루카19,41-4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성전을 바라보시며 안타까워 우시며, 이성전이 돌 하나도 첩 놓이지 않고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예언하신다.

성전은 내적 성전과 외적 성전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내적 성전 자체요,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는 유다인들의 마음은 이미 황폐해있고 이미 무너져 내렸다. 이제 성전의 주인이 배척을 받고 십자가에 처형되는 마당에 외적이 침투하여 외적 성전을 붕괴시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오늘 1독서의 묵시록 5장에서 7봉인을 한 두루마리의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펼칠 수 있는 자 곧 축복과 저주의 열쇠, 생명과 죽음의 열쇠를 쥐신 분, 영생과 멸망을 좌우할 수 있는 분이 살해되셨다면, 이미 내적 성전은 무너진 것이다. 그런데 이분이 살해된 어린양으로 부활하시어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셨으니 장차 심판주로 오실 분으로 지금은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재림을 준비하고 계시다.

주님 다시 오실 때를 기다리는 대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내적성전인 우리 안에 메시아를 모셔들여 신앙의 성곽을 튼튼하게 쌓는 내적성전 건축이 필요하고 시급한 때라고 할 수 있다. 주님이 곧 성전이요, 우리 안에 성전 삼으시고 거처하시기를 원하신다.

지금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가자지구 폭격과 영토확장 그리고 예루살렘성전탈환을 총칼로 이룬다한들 진정한 성전의 주인이신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에게 외적 건물회복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우리자신에게 있어서 주님을 내적 성전에 진실되게 모시지 못한다면 외적 성전이 아무리 화려한들 무슨 의미가 있으며 우리 마음 안에 주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외적성전이 주인 없는 텅빈 썰렁한 집일뿐이다.

오늘 기념하는 체칠리아 동정순교자는 끓는 목욕탕에 쩌 죽이는 모진 고통과 칼에 목이 잘리는 순교로 비록 육신성전은 무너졌어도 내적성전인 삼위일체신앙은 견고하여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오른손가락 셋을 들어 보이고 왼손엄지를 쳐들어 보이며 삼위일체 하느님을 흠숭하는 표를 보여주었으니, 얼마나 아름답고 화려한 내적성전인가!

육신장막은 길어야 100년 지나면 무너지는 흙으로 조립된 임시의 장막이다. 그러나 내적성전은 영생을 보장하는 견고한 믿음의 성전이다.

오늘 나의 믿음의 내적성전은 견고한가, 주님이 오셔서 기쁘게 거처하시기에 합당한가를 점검하는 하루가 되자. 오늘 읽은 묵시록에 살해된 어린양 앞에 네 생물과 스물네 원로들이 향이 가득 담긴 금대접을 들고 있으며 금대접은 성도들의 기도라고 주석한다. 우리 금향로에 기도의 향을 가득 담아 주님오실 길을 예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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