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5일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루가 11,1-4)

 

 “When you pray, say:
Father,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말씀의 초대

 다른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다가 예루살렘에 올라간 바오로 사도는, 케파가 다른 민족들과 음식을 먹다가 유다인들이 두려워 거리를 두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자 그를 꾸짖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그 말씀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행동이 제자직분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기도하는 것은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무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도록 허락받은 우리들의 최우선적이고 가장 깊은 관심사는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는 것이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기를 갈망하며 내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그날 그날 아버지께 의지하며 필요한 양식을 주시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의 지나친 재물이 우리를 아버지께로가 아니라 지상에 잡아메이게 하며 우리 마음을 약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상에 만연된 죄로부터 벗어나 예수님의 용서를 청하며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가져다 주시는 그 희망을 저버리려는 유혹에서 지켜주시길 청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청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오늘 우리가 바치는 주님의 기도에 정성을 다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