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5.11 06:56

2022년 5월 11일 부활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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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어둠을 밝히러 오신 빛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는 사람은 결코 어둠 속을 걷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인간을 죄로 정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하여 오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셨다는 이 사실 자체가, 인간에게는 구원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그 행위 자체로, 스스로 죄의 판단을 받게 된다는 이중적인 역설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시지 않았다면, 몰라도 오신 이상!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이상!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거절할 것이냐? 하는 판단, 각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인가를 택하여야 하는 운명에 사람들은 놓이게 되어, 심판 날에 자기가 택한 그 행실이 그 자신을 스스로 심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 안에서 자신의 생명의 무한한 매력을 찾아내어 구원을 택한다면, 그는 살게 되겠지만, 예수님을 보고 듣고서도 그분 안에서 아무런 매력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는 구원과 하느님에 대해서 무감각해져서, 그 결과 심판 때에 자기 스스로를 심판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우리들의 마음 속에 빛이 자리잡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웃들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유대인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어려움 속에 내팽겨쳐 놓고 자신들은 누릴 수 있는 부와 명예 모든 것을 누렸습니다.


 그들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지만 예수님의 등장으로 그들의 어두운 마음은 드러날 수 밖엔 없었던 것입니다. 무엇이,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이끌고 그들에게 사랑을 심어주고 사회를 참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를 당신의 삶으로서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 병자들, 노약자들, 죄 지은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해주고 그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태움으로 그 분이 가시는 곳에는 늘 밝음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이 빛으로서 세상에 왔다고 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 품은 어두운 생각들을 드러내고, 당신을 반대하는 자들의 생각을 드러내게 하신 것입니다. 밝음 안에서는 모난 것, 잘못된 것, 시시비비가 드러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내 마음을 늘 밝게 하는 그 빛을 따라가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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