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8.23 05:47

2022년 8월 23일 연중 제 2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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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요 며칠 예수님의 꾸지람이 계속 들려집니다. 정작 중요한 것, 가장 본질적인 것, 가장 핵심적인 것은 뒷전인 채 별 의미 없는 부차적인 것, 껍데기, 시시한 것, 지나가는 것에 혈안이 되고 목숨을 거는, 그래서 오락가락하는 백성들을 더욱 햇갈리게 만들었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질타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잃어 버렸던 지식의 열쇠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언제나 자신을 새롭게 하는 정신입니다. 이미 그들 몸에 베어들은 위선과 착취와 탐욕의 습관 때문이다. 이런 나쁜 습관들은 자신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데 있어서 누구에게나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신앙 공동체는 항상 평화롭고 선한 웃음만이 오가야 한다는 이상을 바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의 참 기쁨을 느끼기도 하지만, 괴로운 맛도 경험하는 곳이 바로 이곳 교회 현재 자리입니다.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능력을 질투하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자리에 대해서 시샘하는 것이 인간인 우리들이 가지는 결점입니다. 때로는 서로를 모함하고, 심지어는 상스런 말까지도 오갑니다. 항상 그런 결점에 승리할 수는 없어서 종종 넘어집니다. 그러고도 자신이 잘못했다기 보단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처럼 오히려 그것을 깨닫게 만들어준 사람을 욕하고 이기려 듭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느님은 우리를 저버리지 않고 회개의 길로 이끄시며 교회가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은총이 많으면 유혹도 많습니다. 풍요롭고 건강한 것은 분명 은총이지만 그에 따른 유혹 또한 크게 작용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여러가지 세속적인 일에 눈길을 돌리기가 쉽습니다. 또 풍요로워지면 돈으로 할 수 있는 많은 유혹들이 다가옵니다.


 직위가 높아지면 주신 은총에 감사하기보다는 교만해지기가 쉬운 것이 우리들 정신의 한계입니다.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수록 이웃에 너그러워지고 감사하며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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