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0.27 07:30

2022년 10월 27일 연중 제 30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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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바리사이들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을 반대하나 대 놓고 얘기하기는 부담스러우니 헤로데 핑계를 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는 그렇게 활개를 쳐도 무사할지 모르지만 예루살렘에서도 이러면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경고를 받은 셈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까지 예루살렘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과 또 어떻게 죽어야 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두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번도 가셔야 하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당신이 가셔야 하는 길을 가셨다. 


예수님께서는 헤로데를 여우라고 하십니다.  여우라는 동물은 직접 사냥을 하지 않고서도 자신의 먹이를 구하는 간교함과 해로움의 상징이다. 전에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위선자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잔꾀를 부리는 면에서 위선자와 여우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니 진실을 드러내지 않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선의를 가장하고 위선하는 바리사이에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진실을 숨기지 않으십니다. 너희들이 아무리 잔꾀를 부리어 나를 위협해도 나는 끝까지 나의 길을 가겠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두렵게 하여 도망치게 만들려고 했던 바리사이들의 계략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에 맡기는 예수님의 담대함에 창피를 당합니다.  


주님께서는 두려움이 없는 분이십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루살렘이라는 중심부에서 하느님 뜻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핑계라는 방패막이를 찾고 있을 때 예수님은 두려움 없이 나아가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는 핑계가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핑계를 대며 어떻게 좀 빠져나가 보고자 하여도 예수님께는 그 핑계가 통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 핑계를 대는 모습이 통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닮았다면 핑계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을 닮았다면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두려움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고, 또 그분은 세상을 이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하나 되어갈 때 우리도 그분처럼 두려움 없이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여러 일에서 핑계를 찾으며 망설이고 있다면 주님을 닮도록 합시다. 내 앞에 펼쳐진 길이 비록 죽어도 가기 싫은 길, 고통과 번민의 길, 외롭고 고달픈 길이라 할지라도 아버지께서 가라하시니 기꺼이 길을 나서는 오늘 우리의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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