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9.13 07:53

2023년 9월 13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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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참행복의 이유는 현재의 상황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들이 하느님에게서 선물로 받는 새로운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왜냐하면 위로를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땅을 차지할 것이다” 등 이와 같은 상태입니다. 


살아가는 모습은 매우 다르지만,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라는 것은 모두의 공통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아마 인구수만큼 다른 답이 있을지 모릅니다. 같은 답을 했더라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때,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 때 행복한지 머릿속에서는 모두가 다른 상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적게 갖고 있고, 적게 바라는 사람은, 많이 갖고 있으면서 더 많이 갖길 원하는 사람보다 부자입니다. 디오게네스에게는 목욕통 하나로 충분했지만, 알렉산더 대왕에게는 온 세상도 너무 좁았습니다.


행복이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나눈 것과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소유한 것이 적고 원하는 것도 적다면 우리는 진정 부자입니다. 그러나 만약 많이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그보다 더 많이 원한다면 우리는 진실로 가난합니다.

참된 행복을 주는 것은 부와 배부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참행복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가난하고, 굶주리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찾고 기대하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의 보호자요 배경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무엇을 갖지 못했나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남을 시기하고 자신의 영혼과 남의 영혼의 평화에 방해자가 될 것입니다. 소유가 많고 적음은 인간 사회의 구분일 뿐입니다. 주님 앞에서는 그러한 구분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분께는 있는 이나 없는 이나 똑같은 존재입니다. 아무리 많이 가졌더라도 죽을 때에는 두고 가야 합니다. 평범한 이 사실을 외면하면 정말 불행한 사람이 됩니다.


 자신이 소유한 재산이나 물건, 사람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그 집착 때문에 그 사람 안에는 하느님께서 자리할 여유가 도무지 없습니다. 매일 그 소유로 인해 부대낍니다. 마음이 흔들립니다. 영혼이 안정되지 못합니다. 신앙생활도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행복은 먼 훗날에 완성될 행복이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미 왔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행복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완성해야 할 행복인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들은 그 행복을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것에서만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이 마치 먼 훗날의 일인 것처럼, 죽어서 완성되는 곳이 하느님 나라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게 살아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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