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4.12 07:24

2024년 4월 12일 부활 제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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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우리는 오늘 예수님과 함께 하는 참된 나눔이 있다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성체성사 안에서 생명의 빵으로 오시는 예수님의 몸이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성체성사 안에서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내어주시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며 나눔을 실천하라고 알려줍니다. 


여기에서 작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기적을 낳는다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삶에 있어서 늘 감사하며 살았던 분이십니다. 이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많이 가지고 있어도 늘 적게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기 보다는 늘 부족하기에 더 채워달라고 기도하기 바쁠 것입니다. 그러나 욕심은 불행을 낳지만 감사는 풍요로운 기적을 낳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고,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빵을 당신의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말씀이 곧 빵이고, 빵이 곧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와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 말씀 둘 다 함께 먹고 나눌 수 있어야겠습니다. 참으로 나눌 때 하나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기쁘게 주님 앞에 바치고 있는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아까워서 바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기적을 우리는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지만 용기 있게 주님께 드릴 수 있어야 모두에게 풍요하다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 힘입어 우리 삶에 부족한 것이 있다 하더라도 불평불만을 가지며 살아가기 보다는 하느님을 굳게 믿으며 늘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며 우리의 마음을 더욱 이끌어 주시길 기도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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