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5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월 31일 송년 묵상과 성찰

이시간 한 해를 마감하며 조용히 하느님께서 한해동안 베풀어주신 풍성한 은혜를 돌아보며 부족하고 아둔하여 주님 뜻에 즉시 따르지 못했던 순간들을 아쉬워하며 새로운 각오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우리는 오늘 많은 말과 복잡한 일을 머리 속에 되새기기 보다는 조용히 성체 앞에 머물러 한 해를 되돌아보며 성체와 십자가의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바라봅시다.

주님은 오늘 우리가 한 해 동안 남에게 "이렇게 하라." 또는 "저렇게 하지 말라."고 너무 많은 말을 남에게만 했으니, "오늘은 조용히 그대가 한 말로 그대 자신을 반성해보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의 거울 한번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 한해가 아니었는지, 오늘은 조용히 복음의 거울 앞에 앉아 지난 한 해동안 내가 그려놓은 삶의 행적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돌이켜 봅시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비추어주신 은총의 빛이 얼마나 강한 빛이었나도 돌이켜보고 우리의 무감각과 허물로 하느님의 선물을 낭비하고 쏟아버린 일은 없었는지 살펴봅시다.

격정과 흥분으로 잔잔히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뿌리친 일은 없었는지 살펴봅시다.

형제들과의 사이에서 화목을 타이르시는 하느님의 권고에 합리적인 이유를 내세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적은 없었는지.

바쁘다는 이유로 하느님과 형제에게 해야 할 나의 본분을 소홀히 한 적은 없었는지.

이제 우리는 침묵으로 성체 앞에 머물러 성체께서 비추어주시는 양심 거울 앞에 비춰진 1년 동안 내가 그려놓은 자화상을 잔잔히 바라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결심으로 용기를 내어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시다.  무상으로 새로운 한해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시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새로 가입하신 분들은 가입인사를 올려주세요(댓글로) ^^* 16 관리자 2012.09.17 51933 1
296 서울성소자 모임 프란치스코 2008.11.01 3031 0
295 개인피정이 가능한가요?? andready 2008.10.31 2996 0
294 캠프언제쯤..... 임경희 2010.07.14 2518 0
293 수도원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이재석 2008.10.23 2577 0
292 오승준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을 찾습니다! 은경 2008.10.29 2973 0
291 오승준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을 찾습니다! 셀모 2008.10.30 3839 0
290 건겅하게 삽시다 이전수 2009.02.09 2207 0
289 종신서원식 사진 정영진바오로미키 2009.02.26 3343 0
288 게시판 내용에 상관없는 글은 즉시 삭제됩니다 홈페이지관리자 2009.03.19 3299 0
287 다녀갑니다. 보세요 2009.04.02 2754 0
286 성 요셉 조각실 을 sam shin 2009.04.07 3908 0
285 미리내는 하느님의 땅입니다. 1 아가다 2009.04.22 3209 0
284 성 요셉 조각실 을 정영진 바오로 미키 2009.04.14 3168 0
283 문의드립니다. 박영준 2008.09.24 3077 0
282 늦은 답변입니다. 라길주 2008.10.10 3750 0
281 성소문의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수사 2008.10.10 3162 0
280 대구성소자모임 나프란치스코수사 2008.10.18 3482 0
279 강길우 힐라리오 그레 2008.07.19 4703 0
278 강길우 힐라리오 김용읍 2008.07.19 3944 0
277 성소자 여름피정 일정에 관하여 안드레아 2008.07.22 3965 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3 Next
/ 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