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6.14 10:09

2013-6-15-연중10주간-토-(마태5,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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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15-연중10주간--(마태5,33-37)

 

모세의 율법에서는 거짓맹세를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아예 맹세를 하지 말라고 권고하신다.

서로 믿음이 두터운 사이에서는 맹세가 아예 필요 없다. 상대방을 속이려는 마음이 없을 때에는 말하고 듣는 것이 단순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믿음의 단순함으로 사는 이들에게는 맹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맹세를 할 필요를 느낄 때는 상대방이 미더워하지 않을 때, 내가 맹세코 말하는데 말이야....” 그러니 제발 믿어달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런데 맹세를 자주하는 사람치고 거짓맹세를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집회서에 네 입에 맹세하는 버릇을 들이지 마라, 맹세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재앙이 많다.”(23,9)고 하였다.

말을 많이 할수록 말실수가 잦듯이, 걸핏하면 맹세하는 사람은 거짓맹세도 자주 하게 마련이다.

우리의 말은 언제나 참되고 믿을만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니 구태어 맹세할 필요가 없다. 자기가 하는 말이 진실이라고 맹세를 하는 사람은 맹세하지 않고 하는 말은 거짓일 수 있다는 역설을 전제하는 것이 된다.

주님께서는 맹세와 보통 때 하는 말이 모두 진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없으므로 맹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혜서에, “거짓을 말하는 입은 영혼을 죽인다.(1,11) 거짓맹세와 거짓말은 심판 때에 응분의 벌을 받게 된다.

하늘이나 땅이나 자기자신이나 어떤 피조물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 뜻은, 마치 이들 피조물을 하느님처럼 생각하는 우상숭배사상을 경계하신 말씀인 것이다.

-. <<단지 할 것은 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오라고만 하여라. 그밖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오로 간단히 답할 수 있는 경우에 우리는 얼마나 많이 이유를 늘어놓는가? 그것은 변명이요 거짓이나 과장일 공산이 크다.

양성소에서 피양성자가 양성자의 말에 아니오로 답하기를 기대하건만, 많은 변명을 늘어놓고 자기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우를 볼 때면 안스러운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상대방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덕의 진보에 빠르다. 자기변명과 장황한 자기정당화에 능숙한 사람은 수도생활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변화되기를 두려워하므로 영적성장이나 발전이 느리다.

피양성자에게서 자아를 무너뜨려주어야 성령께서 새집을 지으실 것이 아닌가? 내 마음의 예리고성이 무너져야 가나안복지에 들어갈 수 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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