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2.12 20:38

2015-2-13-5주간 금-창세3,1-8; 마르7,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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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 금-창세3,1-8;  마르7,31-37


뱀으로 상징되는 사탄의 속성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하와에게 접근한 뱀이 거짓말로 유혹을 한다. "하느님께서 너희는 동산의 어떤 나무에세든지 열매를 따 먹지 말라고 했다며?" 하고 유혹을 한다. 그 말쏙에 숨어있는 뜻은 "야, 너희 하느님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자가 "아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동산에 있는 다른 열매는 다 먹어도 되는 데 선악과만은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하느님은 만지지 말라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다. 하와가 덭붙인 말이다. 그말 속에 숨은 뜻은 하느님이 너무하신다는 사탄의 의도에 맞장구치는 것이다. 

그러자 뱀이 이제 본격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너희느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금한 것이다."고 겆시말을 늘어놓는다. 하와는 이미 하느님처럼 되고 싶은 허영심의 뒷덜미를 잡힌 것이다. 허영심의 눈으로 가 나무 열매를 바라보니 열매가 먹음직스럽고 소단스러워 보였다. 탐욕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 시발점이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한마디 곧 "만지지도 말라"는 말마디를 덭붙임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유념하여야 한다. 

결국 원죄를 범하고 혼자서는 ㄷ려우니까, 남편에게도 따주고 눈이 열려 알몸인 것이 두려워 동산 나무 뒤에 가서 숨는다. 이것이 죄인의 속성이다. 죄를 짓고는 하느님이 두려워 숨는 것이다.

인간을 죄로 이끄는 사탄은 우리를 애정과 욕망으로 유혹하고 거짓말로 그럴사하게 허영심을 부추기고 하느님처럼 높아지려는 마음을 불어넣어준다. 그러므로 사탄은 언제든지 거짓말을 섞어 말하므로 사탄의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예수님도 사탄이 비록 주님 앞에서 주님임을 알아뵙고 고백을 해도 그와 대화하지 않으시고 입다물고 썩 나가라고 호령하시는 것이다. 불평과 원망은 사탄이 기생하는 중간숙주이다. 우리 마음에 불평불만하는 마음이 생기면 즉시 물리치고 사탄이 서식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아예 만들어주지 말아야 한다.

..................................

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이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신 내용이 소개된다.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시어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시고 에파타!”(열려라)하고 치유해주신다.

예수님은 치유이적의 거의 대부분의 경우 말씀만으로 행하시는데 오늘 이 병자의 경우는 손가락을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에파타!” 하고 친절하고 다정하게 스킨쉽으로 치유해주신다.

예수님의 치유능력은 반드시 손을 대어야만 치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병자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중의 장애인이다. 그러니 세상으로부터 얼마나 따돌림 당하고 업신여김을 받았을까? 소외되고 천덕꾸러기인 이 불쌍한 병자에게 누구보다도 친절하게 다가가시어 스킨쉽으로 치유해주시는 자상한 주님의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치료만이 목적이 아니라 당신 사랑을 왕따당하는 영혼에게 표현하는 주님의 자상함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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