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5.04 21:50

2015-5-5-부활 5주간 화-사도14,19-28; 요한14,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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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5주간 화-사도14,19-28; 요한14,27-31


요한복음 14~17장까지를 다락방설교라고 한다.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드시면서 유언처럼 제자들에게 남겨주신 주옥같은 말씀들이다. 미구에 예수님이 붙잡혀 제자들을 떠나 수난하시고 죽으실 것을 예상하시고 제자들에게 그때에 당황하지 않도록 너희가 마음이 산란해지거나 두려워하는 일이 없도록당부하신다.

예수님이 아버지께 가면 우리가 거처할 처소를 마련하고 다시 우리를 데리러 오신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확실히 믿는다면 오히려 기뻐해야할 것라는 말씀이다.

마치 새옷을 사러 시장가는 엄마를 보면서 어서 빨리가서 좋은 옷 사가지고 오시라고 보내드리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 엄마 품을 떠나있는 것이 아쉬워서 울고불고 못 가게 막는다면 그는 아직 어머니가 시장에 새옷을 사러간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거나 미련한 아이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제자들이 예수님의 떠나신다는 사실을 슬퍼한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과 재림에 대한 확신이 없는 태도일 것이다. 또한 주님이 가시는 것이 오히려 유익하다고까지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오셔서 그동안 주님이 하신 말씀을 밝히 깨닫게 해주실 것이고 아직 믿어지지 않았던 신비들이 믿어지도록 믿음의 은사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사도행전 2장의 성령강림으로 인해 제자들은 기쁨에 넘쳤고, 주님의 죽음심과 부활을 확신을 가지고 용감하게 전파할 수 있었던 것도 성령의 은사였던 것이다.

우리는 오늘 성령의 시대요 교회의 혼인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시대를 살고 있다.

성령의 도우심과 그 배필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구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이 믿어지는 은혜와 말씀을 밝히 깨닫는 은혜를 구하고, 교회의 신비들이 확실하게 믿어지는 은혜를 구하여야 할 것이다. 교리지식과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어 신천지라는 사교집단에 빠져들게 되고 여러 가지 이단들에 말려들어가는 것이다.

작년 세월호 참사를 불러온 선주가 구원파라는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로서 나라 전체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건전한 종교지도자라면 그런 물의를 일으킬 수가 없다. 비양심적인 기업윤리와 법망을 피해가며 안전을 도외시하고 온갖 위험한 불법수단으로 수입을 올리려고 무리한 과잉적재로 선박이 전복되어 승객들, 특히 어린 수많은 학생들이 희생당하는 민족적인 참사를 불러왔다. 사회 각처에 만연된 안전불감증과 요행심리, 또 법망을 피해가며 감독관청과의 뒷거래 그리고 있으나마나한 형식적인 감독체계 등 고질적인 병폐들을 이번 기회에 전반적으로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지만, 앞으로라도 이런 불상사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시점에서 믿음의 눈으로 우리 사회가 하느님 앞에 복받을만한 축복의 길을 걷고 있는가를 점검해볼 시기이다.

북한은 굶주림에 허덕이며 공산치하에서 신음하고 있고, 신앙의 자유가 없어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고문당하고 결국 순교형장으로 끌려가는데 남한은 물질풍요로 온갖 향락문화와 퇴폐문화와 하느님을 거스르는 반 교회적 문화가 판을 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같은 동족이면서도 북한은 남한주민들의 마음속에 너무나 멀리 느껴지는 존재로 무관심의 대상이다. 이래도 좋은가? 자문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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