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5.06 07:07

2022년 5월 6일 부활 제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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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빵의 기적을 보고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생명의 빵으로 계시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이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침내 떠나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수많은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시면서도 이 말씀을 더욱 간곡히 강조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음식을 배불리 먹음으로써만이 사는 것이 아니라, 정에 굶주리고, 정신적인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 또한, 육신의 굶주림보다도 무서운 것임을, 우리 자신도 체험할 수 있듯이,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마음 속에 하느님 자신이 아니고서는 채울 수 없는 굶주림과 갈망을 두셨기에, 우리의 굶주림은 세상의 음식이나,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어떠한 욕망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없는 것이며, 오직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삶을 통해서만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다.


오늘의 이 말씀이 인간적인 차원에서 알아듣기 힘들다고 해서 예수님을 떠날 것이 아니라, 그럴수록 더 예수님께 매달리고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사람들에게 내어놓는 성체성사를 통한 사랑의 완성을 보여주시는데, 사람들은 그것은 말마디 그대로 이해하려 했던 것입니다. 즉,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예수님을 바라보기에, 그들은 ‘사랑’이라는 중요한 계명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관심은 바로 ‘사랑’이 아니라, ‘현세적인 행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안에서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음으로써 그분이 보여주고자 하신 사랑’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만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는 이 말씀은 예수님의 넘치는 사랑의 표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성체성사로서 우리를 살찌우게 하고 이 세상을 하느님의 나라로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사 중에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시는 것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몸을 바치시고 그 넘치는 사랑을 내게 베풀었듯이,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모신 우리도 자신을 이웃에게 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들로서 좀더 주님께 대한 사람을 드러내고 특히 이웃을 통해 오시는 주님께 사랑을 드러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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