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5.16 07:31

2022년 5월 16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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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에서는 보호자 성령님을  ‘우리 곁에 엎드린 이’라고 부른답니다. 곧 어떤 사람이 가다가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 곁에 같이 엎드려 그의 필요를 살펴 돌보고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참으로 성령님의 역할을 잘 표현한 단어입니다. 


성령님께서는 하느님이시지만 명령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 수준으로 내려와 우리의 필요를 살피며 나란히 걸어가는 분입니다.  그분이 주시는 도움은 어려움을 외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변화시켜 제자들의 짐을 편한 멍에가 되게 합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시키고 예수님과 일치해서 어려움을 기쁨으로 변화시키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성령님께서 가르치시고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가르침과 기억이 단지 성경 말씀을 머릿속에 잘 떠올리게 하는 그런 의미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말씀이 내 삶 안에도 늘 함께 하셨음을 기억하고, 여전히 나를 새롭게 창조하고 계심을 깨닫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내 삶이 하느님 말씀으로 늘 충만했음을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르쳐주신다는 것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성령님께서는 참으로 보호자이십니다. 하느님께서 나와 무관하다는 불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시는 보호자, 그리고 우리 각자의 삶이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참으로 풍요로웠음을 배우고 익히며 기억하게 해주는 보호자 말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받고 성령님 안에 산다는 것은 바로 아버지 하느님과 아들의 사랑의 관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의 관계에 참여하며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성령과 함께 온전히 깨닫게 되며 아들의 지혜에 참여하는 것이 됩니다. 


이번 한 주를 시작하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삶을 성령 안에서 하느님께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가는 삶이 되도록 은총을 청하며 기도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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